길 잃은 양 한마리

조회 수 2590 추천 수 0 2009.09.02 10:07:04
제시카의 환타지월드

 

  길 잃은 양 한마리

                                                            박영호

길 잃은 큰 양 한마리 헤매다가 지쳐

아스라히 높은 낭떠러지 벼랑끝에 서서

하늘 위를 우러르며 소리높여 울부르짖는다

임께서 주신 이 한목숨 감당치 못해 죽고 싶어

 

석가의 여섯해 괴로운 닦음길 이러했으리

예수의 마흔날 동안의 광야의 시험 그랬으리

앞서간 언님들께 일러주신 하느님의 대답소리

제나로는 죽고서 얼나로 솟나라는 그 한마디

 

괴롭고 죽어질 목숨을 주신 건 영원한 생명 주고잠

얼나를 구하라 찾으라 벼락치듯 깨달으리라

너희는 악하면서 제 자식에게 좋은 걸 주면서

하물며 하늘에 계시는 너희 아버지께서리오

 

하느님이 주시는 얼나가 길이요 참이요 늘삶(永生)이라

이제 더 이상 세상에 한눈 팔며 헤맬 일 없어

내게 어렵고 괴로운 삶의 짐을 지워 고달프게 하심

모든게 나로 하여금 얼나를 깨닫게 하려는 사랑

                        (2009.8.31)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16 떠나가자 관리자 2009-04-23 2668
115 셋잘날 맞는 노영순 목사 관리자 2009-04-12 2602
114 죽어서 뭣이 될고? 관리자 2009-04-08 2699
113 참아야 한다. file [1] 관리자 2009-04-01 3233
112 얼사랑 file 관리자 2009-03-21 3086
111 기쁨이어라 file 관리자 2009-03-18 2857
110 죽음은 축복 관리자 2009-03-11 2551
109 설악산에 오르니 관리자 2009-03-04 2894
108 잘 마치곺아 관리자 2009-02-25 2752
107 깨달음 file 관리자 2009-02-18 2887
106 골방을 갖자.. 관리자 2009-02-11 2529
105 가온지킴(침묵) file 관리자 2009-02-04 2775
104 없을 때 잘해 관리자 2009-01-02 2936
103 하느님과 눈맞추기 관리자 2008-12-21 2620
102 그 뒤를 보라 file 관리자 2008-12-12 2642
101 싫어지지 않는 님 file 관리자 2008-11-28 2875
100 앓는 길벗에게.. file 관리자 2008-11-19 2880
99 시간 죽이기라니 관리자 2008-11-12 2929
98 신부 방상복(房相福) file 관리자 2008-11-12 4210
97 가을 [1] 관리자 2008-11-10 308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