내 눈에 눈물

조회 수 2628 추천 수 0 2009.06.03 09:53:43
관리자 *.197.180.225

 

 

                내 눈에 눈물

                                                            박영호

그만두어야 할 짐승노릇 늦도록 끌었으니

언제 영원한 생명 얼나를 깨닫기나 했으리

하느님 아버지를 그리워 사모하는 한갖 마음

뺨위로 흐르는 눈물방울 진주로 굳어지면

말씀 실끈에 알알이 꿰어 님께 바치오리

하느님 아버지시여 이 못난 탕자 돌아갑니다.

 

똥싸놓고 미적이듯 짐승노릇 늦도록 끌었으니

짐승노릇에 빠져 어리석게도 헤매었구나

늦게야 하느님 찾으니 눈은 캄캄하고 가슴 답답해

눈에 맺힌 참회의 눈물방울 렌즈통해 우러르니

하느님의 영광 북극의 오로라로 황홀하게 빛나

그 사랑의 은혜에 제나가 봄볕에 눈처럼 녹아

 

젊음이 다 가게 짐승노릇 늦도록 끌었으니

부끄러운 짓 못할 말을 그 얼마나 하였으리

미워하고 얕보아 그 마음에 상처를 냈으니

사랑하는 형제 자매여 무릎꿀고 비오니

두둔에 흐르는 뉘우침의 눈물을 약으로 삼아

푸른 멍 피흐르는 상처 깨끗이 나수어드리리

                        (2009.5.30)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56 우리 또한 지나간다 관리자 2010-03-20 2395
155 이 누리 떠날 채비를 관리자 2010-03-20 2114
154 세한문(歲寒文) 관리자 2010-02-23 2464
153 하늘 아버지 참나 낳으시니 관리자 2010-02-23 2170
152 아이티 섬나라의 참사 관리자 2010-02-23 2467
151 이 만날 맞은 허순중 벗 관리자 2010-02-23 2303
150 최치원 둔세시 관리자 2010-02-23 2597
149 최치원선생 둔세시 관리자 2010-01-14 2481
148 없이 계신 하느님 아버지 [1] 관리자 2010-01-05 2199
147 서정현 전도사-3만1천일 맞은 관리자 2010-01-05 2588
146 이가 저절로 빠졌다 [1] 관리자 2009-12-21 2335
145 하느님의 젖(얼)을 먹자 관리자 2009-12-14 2350
144 살다가 죽어갈 관리자 2009-12-14 2339
143 검푸른 바다(玄海) file 관리자 2009-11-26 2461
142 창주 현동완 님 관리자 2009-11-23 2538
141 별샘(星泉) 스승님 file 관리자 2009-11-18 2660
140 나는 가랑잎 file 관리자 2009-11-11 2455
139 괴롭고 어려운 삶 관리자 2009-11-05 2347
138 누리의 소금이 되자 관리자 2009-10-28 2365
137 얼바람(靈風) 관리자 2009-10-14 227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