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미 아닌 의미로

조회 수 2900 추천 수 0 2008.09.17 09:42:55
관리자 *.197.172.247

 

재미 아닌 의미로

 

                                                  박영호

 

가정꾸려 자식기르는 재미는 깨소금 맛

출세하며 재산 모으는 재미에 늙음을 몰라

재미에 맛깊어 여러가지 중독에 걸려

집안 살림 기울어지고 몸뚱이는 시름시름

범보다 더 무서운 죽음이 기다리는 줄 깜빡

죽어지면 삶이란 부질없는 한바탕 꿈인 걸

다시 없는 삶이어늘 어찌 이리 어설피 살가

 

짧은 삶인대도 너무나 지루해 재미를 찾지

심심하고 따분한 삶에 맘이 우울해 지기도

죽어버리고 싶어 숨쉬기 조차도 싫어지지

전쟁이 터져 죽음에 몰리면 서로 살겠다고

전쟁이 안나도 언제 죽을지 모르는 물거품목숨

이 목숨의 임자 하느님께 이 목숨을 바치리라

죽을 자리 정해지면 사는동안 지루함 없어라

 

하느님 뜻 좇는 의미로 살아야지 재미로 살다니

의미로 살면 고달픈 괴롬이나 쓰라린 시름마저도

영원한 생명을 깨닫도록 이끄는 길라잡이인 것을

나면 죽는 제나 넘어 영원한 생명인 얼나로 솟나서

하느님 품속에 안기어 하느님과 한 생명이루어

기쁨과 평화가 넘실넘실 찰랑찰랑 가득하리니

이제 이제 영원한 현재로 길이길이 영원하리라ㅏ

           (2008.9.12)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196 두번 다시 없는 삶인데 관리자 2011-05-20 1615
195 지푸라기 잡고서 관리자 2011-04-26 2125
194 희수 맞은 김재환 길벗 관리자 2011-04-18 2021
193 -제주에서 이틀밤을 묵으며- 관리자 2011-03-27 1872
192 시름의 몸옷 벗고 가신 언님 관리자 2011-03-27 2249
191 몹쓸 말투는 버리고 쓰지말자 관리자 2011-01-01 2358
190 박수남 눈님 관리자 2010-12-19 2555
189 아!이름이여!? 관리자 2010-12-19 2270
188 사람살이의 그루갈이 관리자 2010-12-19 2161
187 솟난이 소로 언니 [2] 관리자 2010-11-20 1895
186 각시뫼 관리자 2010-11-20 1671
185 넘어 오르리(超越) 관리자 2010-11-20 1702
184 그 짐을 내려놓아요 관리자 2010-11-20 1636
183 하느님을 사랑하리 관리자 2010-10-23 1523
182 달라진다 관리자 2010-10-18 1623
181 너무도 하느님이 그리워 관리자 2010-10-18 1619
180 이 사람을 보라 관리자 2010-09-25 1829
179 깨달아야 할 참나 하느님 관리자 2010-09-25 1660
178 무쇠 붓다의 잔웃음(미소) 관리자 2010-08-26 1604
177 돌아온 탕자 [2] 관리자 2010-08-12 1947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