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빛자라뫼에 올라

조회 수 1618 추천 수 0 2011.09.27 13:10:57

 

 

금빛자라뫼에 올라
(금오산)                                                                                                                                                                    박영호

불볕더위를 쏟아 붓는 팔월초에

길벗들과 더불어 서라벌 금오산 올라

저녁노을 빛에 돌산이 황금빛으로 변해

한마리의 큰 자라의 모습으로 보여 금오라

금오산이 품고있던 불성을 신라때를 만나

40여 골자기에 백이십여 불상으로 드러나

붓다들이 더불어사는 수메르가 바로 금오산

바위위에 기어다니는 개미조차 불성 지닌듯

신성암에 마애불상 불곡의 사면석불

보리사 뜰에 우뚝서 있는 대불상의 미소

삼독의 수성을 깨끗이 버린 인격을 드러내

높지 않는 불상의 코마다 다 뜯겨 없으니

이 어찌 있을 수 있는 일인가 더없는 불경이라

제나를 네 예서 파(破)하라는 금오산의 높이거늘
           4    6    8

(2011.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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