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
박영호
햇님만을 좇는 해바라기 꽃
아침에서 저녁까지 햇님만 바라
달님만을 반기는 달맞이 꽃
달이 하늘에 머무는 밤에만 피어
하느님만을 그리고 바라는 이 마음
한 마음 꽃이라 이름 붙이리
셋모짐 사라져 향기론 마음
제나가 없어져 텅 빈 마음
하느님의 뜻만이 밝게 빛나
예수님의 그 마음 이 같으리
부처님의 그 마음 그 같으리
하느님을 품고 하느님께 안겨
온 통이신 하느님을 안으려고
꽃처럼 활짝 핀 열린 마음
바다처럼 아득히 넓어라
바람보다 그윽히 부드러워
하느님 얼로 배이게 하신
하느님 아들이 자라는 마음
(2008.7.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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