벗찾아 천리길

조회 수 4264 추천 수 0 2013.11.06 20:55:07
벗 찾아 천리 길

                                                           박 영호

먼 길을 아랑곳 없이 나를 찾아오는 벗이 있으면
그 또한 즐겁지 않은가라고 공자께서 말하였다
먼 곳이라도 찾아갈 벗이 있으면 더욱 기쁘다
진주라 천리길을 내 어이 왔는가라는 가사의
흘러간 옛노래를 따라 불러본적은 있지만
진주를 지나서 다 평안타는 함안에 온것은
귀농해 농사와 믿음으로 사는 얼벗 만나고자 함이라
뭣때문에 그곳에 가려는가란 물음은 없기를

뜻이 같지 않으면 말하지 않는것이 낫다라고
이치에 밝고 밝은 공자께서 말한것을 알고 있다
뜻이 똑같으면 말은 아예 필요 없게 되는 것
눈 한번 마주치면 몸속에 얼나가 서로 반긴다
나속에 얼나 너속에 얼나가 한 생명임을 느낀다
얼나로는 너와 나가 없는 한 생명인 하느님 아들
우리가 이렇게 만남은 맹귀우목의 만남이라 한다
우리의 만남은 우연히 아니라 하느님의 섭리요 은총

(2013.10.27)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36 머리위에 님이기 김병규 2007-08-21 1935
35 바람 김병규 2007-08-21 1579
34 지엄한 심판 김병규 2007-07-23 1981
33 생각의 날개 펼치니 김병규 2007-07-23 1933
32 남 죽음이 곧 나 죽음 김병규 2007-07-23 1862
31 늙음 찬송 김병규 2007-06-27 2068
30 서녘에 해 지듯이.. 김병규 2007-06-20 2140
29 석가의 출가 김병규 2007-06-18 2403
28 걸 음 김병규 2007-06-18 2016
27 깨달음 김병규 2007-05-30 2227
26 이름 김병규 2007-05-25 1848
25 파도소리... 김병규 2007-05-25 1981
24 하느님하고 씨름하기 김병규 2007-05-09 1990
23 솟날 나이 김병규 2007-05-02 2289
22 오늘 김병규 2007-04-25 2046
21 사랑노래 김병규 2007-04-25 2216
20 무엇을 할까? 운영자 2007-03-28 2277
19 영원한 저녘(彼岸) 운영자 2007-03-28 2282
18 방귀소리 운영자 2007-03-19 2935
17 눈 물 운영자 2007-03-07 2650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