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푸라기 잡고서

조회 수 2125 추천 수 0 2011.04.26 07:09:16

지푸라기 잡고서

                                                                                                                                                

                                                                                            박영호

가위눌린 듯한 꿈을 깨어나 보다

가없는 우주라는 허공바다에 빠져

어쩔줄 모르고 허우적이는 가엾은 나

너무도 다급한 나머지 나도 몰래 한 짓이

떠있는 지푸라기를 움켜 잡아보았다

그 지푸라기는 가족이라 피부치들이었다

 

지푸라기를 잡고 있다고 나를 구하지 못해

일찍 석가 붓다가 그것을 알고서 출가해

납덩이처럼 무건 욕심덩이를 내버리면

예수처럼 물위를 가볍게 걸을 수 있어

거친 세파의 물결위를 성큼성큼 걸어서

피안에 계시는 하느님 아버님께 가오리

(2011.4.19)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참나인 하느님을 찾아야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자

죽음

짐승 짓은 미워해야

히말라야 최고봉 14좌를 오른 오은선

숨지면서 부를 님

죽음은 기쁨

삶이란

얼굴을 봐야 정이 든다고

말과 글

막사랑

好學하는 구자홍회장 내외

거룩한 침묵의 소리

이 못난이가 웁니다.

삶의 향기

세상아 그동안 고마웠다.

돌아온 탕자 [2]

무쇠 붓다의 잔웃음(미소)

깨달아야 할 참나 하느님

이 사람을 보라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