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 이름이여!?
박영호
내가 감히 바란 바가 없었을 것인데
태어나 몸하나 공짜로 받은 뒤로는
이름 하나 덜렁 지어 받아 불리어진다
이름 불리면 자다가도 벌떡 일어나고
이름 더럽힐가 시름 걱정 많이 하기도
이름이 세상에 알려지기도 바란다
이름이 나인가 내가 이름인가 모르겠다
이름에 갇힌 제나의 겉치레 삶이라
이름은 수효가 많은 낱동에 붙인다
참되신 온통엔 이름 따위는 아예 없어라
이름 가진 건 나서 죽는 보잘 것 없는 것들
이름은 사형수의 죄수 번호 같은 것일 뿐
이름 가진 생사에 걸린 상대존재는 그만
이름 없는 온통으로 돌아가 하느님 품속에
꽃다운 이름보다는 이름없는 하느님 아들
하느님 아버지와 하나 되어 영생하리라
(2010.11.30)
별샘(星泉) 스승님
창주 현동완 님
검푸른 바다(玄海)
살다가 죽어갈
하느님의 젖(얼)을 먹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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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정현 전도사-3만1천일 맞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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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치원선생 둔세시
최치원 둔세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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세한문(歲寒文)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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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 또한 지나간다
狹小靈門
방귀소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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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대지 말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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