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숨 마지막이 닥친다 박영호
이 땅에 조그만 살덩이 떨어지면
첫울음소리 낸지가 어제런덧 여겨져
주름진 얼굴에 흰머리칼만 성성
늙었구나 죽을 때가 닥쳤고나
이제 더 머뭇거릴 겨를이 없구나
남은 덧 하느님만 그리다 가리라
갖춘 것이 없으면 못살 것 같아
모우고 쟁이고 챙기어
눈에 익었고 손때가 묻었어라
이제 몽땅 내 버리고서
짐살 일 없이 훌쩍 떠나가리
하느님 아버지의 숨길만 따르리라
온통이 낱똥으로 낮아져 어이 없었지
고달퍼 서러워 외로왔었지
나라면서 산 몸조차 벗어 던지고
으뜸인 온 통으로 돌아가리라
목숨 쉬잖아도 되는 얼숨 열리어
하느님과 하나되어 걸림없이 기뻐하리
(2012.3.27)
헐뜯기게 되면
길벗 김진웅
참나인 한얼님만을 사랑하리
행복의 미혹
옛터골(구기동)을 찾아
빛무리(背光)
이런 일도 있구나 [1]
나쁜놈 나뿐님
박선생님 팔순 모임 기념 시등
씨알 김성일
기도하러 이 세상에 왔다
꽃내(華川) 노겸(勞謙)겸손히 힘써 일하는 정신 민원식 조경사
땅은 온유한 이의 것이라야(박우행 길벗에게)
마음이 아프구나
나란 없다
수원 화성위를 거늘며 생각
외로운 빈마음
맘닦음은 제나 죽이기
하늘 여신 등걸(단군)님
예수와 석가가 아주 좋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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