빛무리(背光)

조회 수 1793 추천 수 0 2013.03.17 06:03:55

 

 

 

빛무리(背光)

                                                                    박영호

예수의 얼굴뒤에 뚜렷한 하느님 빛무리

하느님아바 사랑한 아들임을 드러내뵌다.

세상의 어느 누구에게도 머리 굽힌적 없었다

하느님 아바께만 머리숙여 그 뜻만 좇았다

십자가에 못박히어 숨지면서도 하늘아바만

 

다석의 얼굴 뒤에 뚜렸한 하느님 빛무리

하느님 아바 사랑하는 아들임을 드러내뵌다

세상의 그 어떤 감투도 일없다 비봉아래 농사해

하느님 아바만 받들어 이고서 한맘으로 섬겼다

일상의 기억을 잊고도 숨지기까지 하늘아바만

 

나는 예수를 잘 모른다고 겸손히 말하면서도

오직 한분 스승은 예수라며 높이고 좇았서라

다석이 예수를 사랑한 까닭 묻잖아도 알리

예수와 다석이 가르치고 보인 본 본받아서

하느님의 아들되고자 오늘 이 자리에 섰다.

(2013..3.13 다석탄신 123주년일)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76 어질고 슬기론 지순혜(池純惠) 관리자 2011-06-20 1720
75 우리의 얼벗(靈友) 정양모 관리자 2011-06-20 1600
74 외홀(孤獨) 관리자 2011-06-20 1649
73 반가운 길벗 관리자 2011-06-20 1556
72 관리자 2011-07-17 1552
71 밴댕이 회 관리자 2011-07-28 1622
70 청소하기 관리자 2011-09-27 1581
69 금빛자라뫼에 올라 관리자 2011-09-27 1618
68 청소하기 [2] 관리자 2011-09-27 1590
67 이가 절로 빠졌네(落齒吟) 관리자 2011-09-27 1597
66 얼나찬미 관리자 2011-10-25 1547
65 좁은문 관리자 2011-11-26 1540
64 죽음을 찬미하다 관리자 2011-12-18 1629
63 죽음을 찬미한다. 관리자 2012-01-24 1546
62 한웋 사랑 관리자 2012-01-24 1556
61 이 망할놈아! 관리자 2012-01-29 1605
60 없빔의 씨알 관리자 2012-02-20 1511
59 짐승인 제나 버리자 관리자 2012-02-20 1423
58 낚시에 걸려서야 관리자 2012-02-27 1522
57 나 어찌하리 관리자 2012-03-21 154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