어질고 슬기론 지순혜(池純惠)

조회 수 1720 추천 수 0 2011.06.20 08:45:29

어질고 슬기론 지순혜(池純惠)

                                                                                                  박영호

 

요즘은 살빼랴 애쓰고 외국을 이웃 나들듯

겉 몸살림은 모진 가난을 벗어난게 꿈 아니라

옷 밥이 넉넉해야 예절을 지킨단 거짓인가

많은 늙은이들이 외롬과 시름속 한숨에 눈물

아흔에 이르신 두 시어른께 효도를 다하니

우리 모두 배우고 본받아야할 지순혜

 

 

사람은 글을 짓고 글이 사람을 만든다

여자는 무식해야 부덕에 좋단 조선조에도

글과 그림 잘 한 신사임당 존귀하게 여겨

어찌 책 읽기를 싫어하는 문화인도 있었나

뭣보다 책읽기 즐기고 책지은이를 아껴와

양서로 맘 가꾸고 만남에 뜻 밝히는 지순혜

 

 

예수의 말씀을 비롯해 경전은 두루 가까이

삶이 바쁘고 지쳐도 명상 기도만은 안잊어

늘 하느님 아버지를 그리며 우러른 믿음의 삶

배타적이고 독선적인 근본적 신앙은 모른다

기복의 신앙을 넘어 맘깊이 얼나 깨달아

하느님께서 찾으시는 얼나로 기도 올리는 지순혜

(2011.6.6)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sort 조회 수
» 어질고 슬기론 지순혜(池純惠) 관리자 2011-06-20 1720
75 우리의 얼벗(靈友) 정양모 관리자 2011-06-20 1600
74 외홀(孤獨) 관리자 2011-06-20 1649
73 반가운 길벗 관리자 2011-06-20 1556
72 관리자 2011-07-17 1552
71 밴댕이 회 관리자 2011-07-28 1622
70 청소하기 관리자 2011-09-27 1581
69 금빛자라뫼에 올라 관리자 2011-09-27 1618
68 청소하기 [2] 관리자 2011-09-27 1590
67 이가 절로 빠졌네(落齒吟) 관리자 2011-09-27 1597
66 얼나찬미 관리자 2011-10-25 1547
65 좁은문 관리자 2011-11-26 1540
64 죽음을 찬미하다 관리자 2011-12-18 1629
63 죽음을 찬미한다. 관리자 2012-01-24 1546
62 한웋 사랑 관리자 2012-01-24 1556
61 이 망할놈아! 관리자 2012-01-29 1605
60 없빔의 씨알 관리자 2012-02-20 1511
59 짐승인 제나 버리자 관리자 2012-02-20 1423
58 낚시에 걸려서야 관리자 2012-02-27 1522
57 나 어찌하리 관리자 2012-03-21 1548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