遁世詩
孤雲 崔致遠
狂奔疊石吼重巒광분첩석후중만
첩첩돌바위 울부짓으며 내달려 뫼줄기 겹겹이 감싸
人語難分咫尺間인어난분지척간
지척으로 가까운 사이에도 사람말 분간하기 어렵구나常恐是非聲到耳상공시비성도이
옳다 글타 다투는 소리 내귀에 들려올까 아직도 두려워
故敎流水盡籠山고교유수진농산
물처럼 흐르는 옛가르침 뫼바구니에 다 담겨있네
(2010.1.31) 박영호 역
솟나자(메타노에오μετανοεω.회개하다)
내 눈에 눈물
하느님나라로 솟나 오르리
천년 숲길을 걷자
자꾸만 지나간다
이 뭣고!
好學
저 높은 곳에 오르리
하느님의 뜻이 나의 뜻 되기만을
님만이 드러내소서
길 잃은 양 한마리
어찌할꼬
죽도록 참자 [1]
마지막 눕울자리
시나브로 깨달아진다.
눈에 뵈는게 없나?(眼下無人) [1]
얼바람(靈風)
누리의 소금이 되자
괴롭고 어려운 삶
나는 가랑잎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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