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 마음
박영호
햇님만을 좇는 해바라기 꽃
아침에서 저녁까지 햇님만 바라
달님만을 반기는 달맞이 꽃
달이 하늘에 머무는 밤에만 피어
하느님만을 그리고 바라는 이 마음
한 마음 꽃이라 이름 붙이리
셋모짐 사라져 향기론 마음
제나가 없어져 텅 빈 마음
하느님의 뜻만이 밝게 빛나
예수님의 그 마음 이 같으리
부처님의 그 마음 그 같으리
하느님을 품고 하느님께 안겨
온 통이신 하느님을 안으려고
꽃처럼 활짝 핀 열린 마음
바다처럼 아득히 넓어라
바람보다 그윽히 부드러워
하느님 얼로 배이게 하신
하느님 아들이 자라는 마음
(2008.7.1)
월전 미술관을 찾아
몸살 앓이 그만 얼나로 솟나리 [2]
아버지 부르며 떠나리
길상사 뜰안을 거닐며
길봉우리 뫼(道峰山)
진달래 꽃
걸어가 생각해
님 찾아 삼만날
목사 림낙경
스승님께서 사시던 옛터골(구기동)을 찾아보니
네잎크로바
고독사(孤獨死)
눈이여 힘차게 솟나라
밑 닦기
촛불
아들아 미안하다. [1]
없애야 할 더러운 제나
이 새벽에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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