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쇠 붓다의 잔웃음(미소)
박영호
쇳벌 도피안사 힘찬 현판글씨「 寂光殿」(적광전)
검은 쇠부치로 만든 무쇠붓다를 찾아 뵈었다
선정의 기쁨이 넘쳐 입가에는 잔잔한 웃음
절 마당 연못에 피어난 연꽃보다 더 부드러워
여섯 온(육백)해 흘러갔어도 그 잔웃음꽃 시들잖아
주름살은 보이나 아직 보드러운 낯가죽하고서
붓다의 그 잔웃음 짓지 못함이 몹시 부끄러
그 잔웃음이 내 입가에 핀다면 무얼 더 바라리
여든 두가지 지닌 붓다라 일컫지만
모습이나 목소리 들으면 참붓다는 못본거라
사람의 맘속에 온 얼나(다르마)가 참붓다 이시기에
몸사람이 얼나를 깨달은 속일 수 없는 증표는
입가에 피어난 부드럽고 향기로운 잔웃음이라
걸채고 성내고 는지른 삼독의 짐승노릇 멀리해
니르바나님으로부터 영원한 목숨 얼나를 받아서
얼나로 니르바나님을 안고 안기 하나된 하느님아들
다르마(Dharma):얼나
니르바나님=하느님
(2010.8.18)
생명나무의 열매를 따먹자
숨지면서 부를 님
하늘 아버지 참나 낳으시니
숨.줌.춤의 삶
사람살이의 그루갈이
서녘에 해 지듯이..
말과 글
지푸라기 잡고서
때 바꿔 생각하기(易時思之)
이 누리 떠날 채비를
얼굴을 봐야 정이 든다고
好學하는 구자홍회장 내외
늙음 찬송
오늘
향기로운 삶
희수 맞은 김재환 길벗
걸 음
올해도 저무는데.. [1]
가장 복된 삶-박영호
하느님하고 씨름하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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