바람

조회 수 1579 추천 수 0 2007.08.21 14:10:26
김병규 *.106.107.131
솟날 나이

 

              바람

                                           박영호

 

사람이 하느님의 모습으로 지음 받았단

무지와 오만에서 일어난 엄청난 착각

사람이 하느님의 모습을 닮았다고 하면

결국 하느님이 사람을 닮았다는 말이라

하느님을 모독하는 불경스런 잘못된 생각

 

하느님의 본 모습은 허공이요 성령이시라

없이 계셔 공간으로 무한하고 시간으로 영원

모든 낱동을 내고 간직하고 들이는 온통(전체)

낱동인 나는 있어도 없는 거짓된 있음

하느님을 닮은 데는 전혀 없는 불초의 나

 

사람이 하느님을 닮은 데가 한 가지 있어

하느님께서나 사람이나 나를 나라고 함

하느님은 스스로 있어 계시는 참나 이지만

사람은 있게 하여 있어진 거짓된 나

반드시 알 것은 나란 있어도 없는 나인걸

 

참으로 하느님 닮은 걸 옛님들이 알았으니

온 지구위에 가득 찬 대기(大氣)의 바람

바람은 하느님을 꼭 닮아 있어도 없는 듯

하느님이 그리울 때는 바람 쐬러 나가야

분별없는 사람들이 함부로 대기를 더럽혀

 

옛 인도 사람들은 하느님을 바람이라 이름

예수도 하느님인 성령을 바람 같다고 했지

갖난 아기가 기통을 하고서야 살 수 있듯이

하느님이 참나임을 깨달은 이는 영통을 해

줄곧 얼숨을 쉬는 기도가 참 사는 길이라

 

우리가 죽은 뒤에 어떻게 되는가?

영원한 생명인 바람 같은 성령 돼

성령의 바람이 우리의 보람이요 바람

바람에 안기어서 바람을 숨 쉬듯이

하느님 품에 안기어 하느님을 숨 쉰다

브라만=바람

(2007.7.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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