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목숨 마지막이 닥친다 박영호
이 땅에 조그만 살덩이 떨어지면
첫울음소리 낸지가 어제런덧 여겨져
주름진 얼굴에 흰머리칼만 성성
늙었구나 죽을 때가 닥쳤고나
이제 더 머뭇거릴 겨를이 없구나
남은 덧 하느님만 그리다 가리라
갖춘 것이 없으면 못살 것 같아
모우고 쟁이고 챙기어
눈에 익었고 손때가 묻었어라
이제 몽땅 내 버리고서
짐살 일 없이 훌쩍 떠나가리
하느님 아버지의 숨길만 따르리라
온통이 낱똥으로 낮아져 어이 없었지
고달퍼 서러워 외로왔었지
나라면서 산 몸조차 벗어 던지고
으뜸인 온 통으로 돌아가리라
목숨 쉬잖아도 되는 얼숨 열리어
하느님과 하나되어 걸림없이 기뻐하리
(2012.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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내 나라는 이 땅의 나라가 아니다(요한 18: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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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
나 어찌하리
얼나찬미
죽음을 찬미한다.
철은 바뀌는데
하느님!
좁은문
날(日)이 나이다
맛끊음이 참사는 길
이 목숨 마지막이 닥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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