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소하기

조회 수 1581 추천 수 0 2011.09.27 13:02:11

 

 

깨끗이 하자

                                                                                                                                                                    박영호

집안에서 가운데 놓인 마루청

드나드는 사람 발자욱에 더럽혀

깨끗이 쓸고 닦아 반들반들 빛내

누워서 편히 쉬는 안방건너방

구석구석 고루고루 깨끗이 닦아야

음식 만들고 그릇 씻는 부엌도 있지

정성껏 씻고 닦아 정리정돈 나란히

창문의 유리에 앉은 먼지를 닦고서

자주 활짝 열러 맑은 공기 갈아드려

멀리 두던 뒷간을 집안에 드린 화장실

애써 씻고 닦아야 위생에 탈없지

신발에 밖 흙 먼지 묻혀 들어오는

현관도 물청소 하기 있지 말아야지

마당에 잡초 뽑고 골목도 깨끗이 해

오가는 길손님 위함도 이웃사랑되리

집안만 깨끗하다고 다된 것 아니라

내 마음속은 안보이지만 더 깨끗이

맘속에 내노라는 제나의 오만한 자존심

뿌리채 뽑아내어 빈탕한데로 던져버려

탐욕,성냄,음욕도 따라 없어지리니

마음속 깨끗이 비워 하느님 삼가 모시고

하느님 뜻을 좇아 하느님아들 노릇해 보리

(2011.9.2)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청소하기 [2]

청소하기

내 나라는 이 땅의 나라가 아니다(요한 18:36)

바람

외로움 [1]

마이산(말귀뫼) [2]

글로써 비오다

한웋 사랑

반가운 길벗

거친바람(태풍)

나 어찌하리

얼나찬미

죽음을 찬미한다.

철은 바뀌는데

하느님!

좁은문

날(日)이 나이다

맛끊음이 참사는 길

이 목숨 마지막이 닥친다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