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람살이의 그루갈이

조회 수 2161 추천 수 0 2010.12.19 07:37:20
 

 

사람살이의 그루갈이

                                                            박영호

앞서 심은 밀이나 보리베어낸 그루터기에다

콩이나 팥 씨앗 뿌려 그루뒤어 그루갈이 한다

밀 보리의 뿌리 썩어 새싹의 밑거름이 된다

어버이가 낳아 길러준 제나란 짐승인걸 알고서는

짐승노릇 더 못하겠단 맘먹고 저 위를 바라보니

하느님께서 내 맘밭에 하느님의 얼생명 씨뿌려

얼나로 무럭무럭 자라 하느님 기뻐할 아들 되고자

넘치는 기쁨 빛나는 영광 두 눈엔 눈물 고여

 

밭의 그루갈이 심을줄은 너도나도 잘도 알면서

어찌해 가장 소중한 인생 그루갈이를 모르는다

그루갈이는 때맞춰 이른 올 그르갈이일수록 좋다

늦그루 갈이는 안하기 보단 낫겠지만 큰거둠못해

예수는 추수할 곡식은 무르익은데 거둘 일꾼 모자란다

거둔뒤에 그루갈이 할 사람은 더더욱 적구나

그루갈이하는 슬기를 널리널리 가르치고 깨우쳐야

하느님 아버지의 아들노릇 바로하는 것이리라

 

(2010.11.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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