걸 음

조회 수 2016 추천 수 0 2007.06.18 08:12:11
김병규 *.106.107.131
솟날 나이

 

  걸음

                           박영호

 

걸으며 하느님을 생각 한다

하느님을 생각하러 걸어간다

걸음과 생각이 둘이 아니라

걸음이 생각이요 생각이 걸음

 

맘으로 생각함이 걸음

몸으로 걸음이 생각

맘이 성해야 생각하고

몸이 성해야 걷는다

늘 생각하는 맘은 성한 맘

늘 걸어가는 몸은 성한 몸

 

멈추지 말고 걸어라

멈추지 말고 생각하라

응무소주이생기심(應無所住而生其心)

 

머뭄 없이 하느님을 생각함

쉼없이 하느님 아버지를 그림

 

예수가 머리 둘 곳 없이 살며

하느님 아버지만 생각한 것이

응무소주이생기심 함이라

(2007.6.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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