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영호
몸나로 나기 앞서 나가 있었나
하느님의 얼나로는 없이 있다
거긴 나 너 저 모두 다 없으리
짐승의 몸 뒤집어 쓰고 나와서
너와 나로 나뉘어 남되어 서먹
때론 말싸움 주먹싸움질도 해
거짓나인 몸 업시 봐 얼나로 솟나
하느님 아들로 하나되어 기쁨
손에 손 잡고 하느님 아버지께로
뜻에 뜻 맞춰 하느님 우러르리
모습 다르고 이름 틀려도 한길벗
하느님나라엔 아예 남은 없다
멀잖아 몸 벗고 하늘나라에 들면
얼나로 하나 되어 나 너 없으리
이제 너 나로 나뉘어도 서로 사랑
허방에 빠졌을 때 손뻗쳐 건져
잘못에 빠졌을때 조용히 타일러
허물은 덮어주고 모자람은 채워줘
손에 손잡고 하느님 아버지께로
뜻에 뜻맞춰 하느님 우러르리
(2011.5.31)
2011.06.03 21:21:03 *.190.75.26
넘어 오르리(超越)
나라
행복의 미혹
어질고 슬기론 지순혜(池純惠)
삶이란
막사랑
삶의 향기
거룩한 침묵의 소리
빛무리(背光)
두더지의 눈
이 사람을 보라
죽음은 기쁨
세상아 그동안 고마웠다.
밴댕이 소갈머리
이름
죽음
남 죽음이 곧 나 죽음
이 못난이가 웁니다.
-제주에서 이틀밤을 묵으며-
이웃사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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