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여 힘차게 솟나라

조회 수 4233 추천 수 0 2008.06.18 09:54:44
운영자 *.197.172.247
솟날 나이

 

눈이여 힘차게 솟나라

 

박영호

 

이웃나라 중국 四川성에 큰 지진 터져

뫼 무너져 땅꺼져 도시는 폐허로 변해

수 십만의 사람들이 묻히어 죽거나 다쳐

눈이의 맘속에도 지진이 난 걸 난 몰랐었지

콧대를 세워 나를 높이련 제나로는 죽어지고

얼나로 솟나서 나와 남을 가르지 않게 됬어

 

눈이가 빼어나게 고운 모습으로 태어나

남에게 뒤지지 않는 뛰어난 재능을 갖춰

나만 못한이를 얕보는 버릇이 어느듯 생겨

남들이 다가가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해

공자는 이르기를 제 맘 닦아 남 평안케 함이

사람이 나아갈 어진길이라 가르쳐 줬다

 

제나로 죽어 얼나로 솟남은 내가 날 낳기

내가 날 낳는 산고가 십자가 위의 고통이지

장한 눈이여 얼나로 힘차게 솟나 이겨라

나서 죽는 거짓나 내동댕이쳐 풍비박산내

나지 않고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인 얼나로

하느님 아버지의 품속에 안기여 영원하리라

(2008.6.15)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요한16:32)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16 넘어 오르리(超越) 관리자 2010-11-20 1702
215 나라 김병규 2007-11-21 1706
214 행복의 미혹 관리자 2012-12-26 1719
213 어질고 슬기론 지순혜(池純惠) 관리자 2011-06-20 1720
212 삶이란 관리자 2010-06-21 1732
211 막사랑 관리자 2010-06-21 1737
210 삶의 향기 관리자 2010-08-02 1765
209 거룩한 침묵의 소리 관리자 2010-07-27 1783
208 빛무리(背光) 관리자 2013-03-17 1793
207 두더지의 눈 관리자 2012-06-17 1813
206 이 사람을 보라 관리자 2010-09-25 1829
205 죽음은 기쁨 관리자 2010-06-21 1830
204 세상아 그동안 고마웠다. 관리자 2010-08-02 1832
203 밴댕이 소갈머리 관리자 2012-05-20 1843
202 이름 김병규 2007-05-25 1848
201 죽음 관리자 2010-05-02 1856
200 남 죽음이 곧 나 죽음 김병규 2007-07-23 1862
199 이 못난이가 웁니다. 관리자 2010-07-27 1866
198 -제주에서 이틀밤을 묵으며- 관리자 2011-03-27 1872
197 이웃사랑 김병규 2007-11-07 1885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