좁은문

조회 수 1540 추천 수 0 2011.11.26 11:51:45

 

 

 

좁은문                                                                                                                                                                  박영호

어버이가 낳아준 제나의 삶은

멸망이 기다리는 넓은문으로 감

제나의 마지막은 송장이 됨이라

하느님이 낳으신 얼나로 솟난 삶은

영생으로 나아가는 좁은문이라

하느님 아버지와 한생명 된다

넓은문으로 가는 이들 아주 많으나

좁은문으로 들어가는 이는 적고나

 

제나에서 얼나로 목숨 옮기기가

태산을 맨손으로 옮김처럼 어려워

죽기로 결심하면 못할 일 없으리

바로 제나로 죽어 제뜻대로 않아

하느님의 뜻이 바르게 이뤄지면

제나로 죽고 얼나로 솟남일 것이라

나혼자라도 좁은문으로 나아가리라

대장부답게 코뿔소처럼 나아가리

 

(2011.11.1)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36 씨알 김성일 관리자 2013-08-31 3781
35 이현필 선생을 회고하며 김병규 2004-05-05 3787
34 수원 화성위를 거늘며 생각 관리자 2013-10-24 3788
33 마음이 아프구나 관리자 2013-10-03 3810
32 스승님께서 사시던 옛터골(구기동)을 찾아보니 운영자 2008-05-29 3904
31 나란 없다 관리자 2013-10-03 3959
30 눈 잃고 하는 일마다 기적 관리자 2013-11-15 4115
29 성가시게 굴지 말자(D.N.R) 관리자 2008-10-08 4141
28 외로운 빈마음 관리자 2013-10-24 4150
27 맘닦음은 제나 죽이기 관리자 2013-10-28 4157
26 신부 방상복(房相福) file 관리자 2008-11-12 4210
25 눈이여 힘차게 솟나라 운영자 2008-06-18 4233
24 땅은 온유한 이의 것이라야(박우행 길벗에게) 관리자 2013-09-12 4251
23 벗찾아 천리길 관리자 2013-11-06 4264
22 제나 죽임이 길 닦음(修道) 관리자 2013-11-06 4290
21 자존심을 버리기 [1] 관리자 2008-09-24 4351
20 모두가 낯설어 나조차 낯설어 관리자 2014-01-21 4362
19 예수와 석가가 아주 좋아 관리자 2013-10-28 4397
18 없애야 할 더러운 제나 관리자 2008-07-20 4399
17 참을 아는 길벗 김병규 관리자 2013-11-17 4433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