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가 절로 빠졌네(落齒吟) 박영호
갈은 이로 일흔해를 넘어 썼네
오래토록 부려 먹었구나
누가 호박엿을 주어 먹고 있는데
이 하나가 엿에 붙어서 떨어졌다
옥수수를 맛있게 먹고 있는데
또 이 하나가 아프지도 않는데 슬그머니 빠져
옥수수 알에 섞이어 날 찾아 보란다
날마다 씹어먹기를 이만날도 더 했다
이제 먹거리를 씹어 먹을만큼 먹었으니
제 할 노릇 다 했어라 나무랄 일도 못된다
씹어서 삼킨 것 다 모으면 작은 집채만 하리라
그만 씹고 쉬라는 하늘 뜻 아니리
아는 것 다 주고서 훌쩍 떠나야
올해만 더 살아야지 그 따위 생각은 말자
눈 어둬 돋보기 낀지는 오래고
귀 멀어지면 보청기 끼어야하고
이 다 빠지면 틀이라도 해야겠지
거기에 다리 힘 부쳐 지팽이까지 짚으면
무슨 허수아비 꼴불견이라지
오늘 밤이라도 잠든채 깨지 만다면
얼의 나라로 돌아가리니 나먼저 떠나요 안녕!
(2011.9.22 추분)
이 새벽에
가을 [1]
얼사랑
2004-06-15
눈에 뵈는게 없나?(眼下無人) [1]
마침내
담바고
솟나자(메타노에오μετανοεω.회개하다)
나의 이력서-서영훈
참아야 한다. [1]
맘 (金剛心)
四聖諦 , 八正道-2004-06-08 강의 내용입니다, [1]
제나를 깨트리는 날(破私日)
무월산장에서
인생 고별의 인사말씀
꿈에서 뵌 스승님(류영모)
한글날에
꽃내(華川) 노겸(勞謙)겸손히 힘써 일하는 정신 민원식 조경사
기도하러 이 세상에 왔다
훌쩍 떠나고 싶어
로그인 유지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