눈이여 힘차게 솟나라

조회 수 4233 추천 수 0 2008.06.18 09:54: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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솟날 나이

 

눈이여 힘차게 솟나라

 

박영호

 

이웃나라 중국 四川성에 큰 지진 터져

뫼 무너져 땅꺼져 도시는 폐허로 변해

수 십만의 사람들이 묻히어 죽거나 다쳐

눈이의 맘속에도 지진이 난 걸 난 몰랐었지

콧대를 세워 나를 높이련 제나로는 죽어지고

얼나로 솟나서 나와 남을 가르지 않게 됬어

 

눈이가 빼어나게 고운 모습으로 태어나

남에게 뒤지지 않는 뛰어난 재능을 갖춰

나만 못한이를 얕보는 버릇이 어느듯 생겨

남들이 다가가기에 어려움을 느끼게 해

공자는 이르기를 제 맘 닦아 남 평안케 함이

사람이 나아갈 어진길이라 가르쳐 줬다

 

제나로 죽어 얼나로 솟남은 내가 날 낳기

내가 날 낳는 산고가 십자가 위의 고통이지

장한 눈이여 얼나로 힘차게 솟나 이겨라

나서 죽는 거짓나 내동댕이쳐 풍비박산내

나지 않고 죽지 않는 영원한 생명인 얼나로

하느님 아버지의 품속에 안기여 영원하리라

(2008.6.15)

나를 따르려는 사람은 누구든지 자기를 버리고 제 십자가를 지고 따라야 한다.(요한16: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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