죽도록 참고 견디어야..

조회 수 1887 추천 수 0 2007.11.05 10:38:16
김병규 *.216.48.180
솟날 나이

 

 

죽도록 참고 견디어야

                                      박영호

세상 살림살이 살수록 너무 고달파

먹고 살기 힘드러 끙끙 거리게되고

배워 알기 어려워 잘잘 거리게 되고

사람사귐 까탈아 슬슬 눈치보게도

몸.맘에 입은 상처투성이 아프고 쓰려

태어난 걸 원망하기를 그 몇번이며

훨훨 손털고 그만두고픈적이 몇번

눈뜨기조차 역겨웁고 숨쉬기조차 지겨

세상 살림살이 참으로 징그럽게 싫어

깊은 산속 바위굴속에라도 숨고싶다.

 

세상살이에 지쳐 쓸어져도 참고 견뎌야

진주조개가 아픔을 견디면서 진주를 키우듯

아프고 쓰라린 삶에서도 맘에 참된 생각키워

류영모는 참고 참는 것이 참이라고 말했고

예수는 나중까지 견디는 이라야 구원받는다고

칼날을 맘속에 받아드림이 참을인(인)이고

인내(휘포모네)가 생각(네에시스)이라

내속에 참된 생각이 진주보다 영롱할 때

나는 다 이루었다며 기쁘게 숨지리니

죽도록 참고 견디라는 게 십자가 인 것을

2007.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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