나 어찌하리

조회 수 1548 추천 수 0 2012.03.21 09:58:58

 

 

 

나 어찌하리                                                                                                                                                                 박영호

조금 가졌던 나위힘(能力)마저 다 잃어져

둘러봐도 기댈 언덕이라고는 없어라

허허벌판 황야에 길잃은 나그넨가

망망바다 대양에 표류하는 쪽배런가

가난은 뒤쫓아오고 죽음은 앞을 가로막아

희망은 사라지고 용기 잃으니 나 어찌해

지구가 인력(引力)을 잃어 우주속으로 꺼졌으면

 

절망이다 포기하리 몸나는 본디 뻥짜

구원의 길은 하느님의 생명인 얼나로 솟남

숨지기 전에 먼저 죽어지면 얼나 깨닫는다

제나를 몽땅 위에 바치면 얼나를 주시리

솟난 얼나는 생사(生死)를 넘어선 하느님 아들

사랑과 평화 늠실거리는 얼의 나라인 하느님

하느님 품속에서 하나되어 길이길이 살리라

 

"얼나는 부활의 생명이라 얼나를 깨달은 이는 몸나는 죽어도

얼나로 산다"(요한 11:25..박영호 의역)

(2012.3.2)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날(日)이 나이다

거친바람(태풍)

남 덕유산 칠연벗골

마이산(말귀뫼) [2]

내 나라는 이 땅의 나라가 아니다(요한 18:36)

두더지의 눈

사람 숭배 말자

생각하는 짐승

밴댕이 소갈머리

맛끊음이 참사는 길

외로움 [1]

아픈맘 어이해?

글로써 비오다

하느님!

이 목숨 마지막이 닥친다

나는 누구인가? [2]

나 어찌하리

낚시에 걸려서야

짐승인 제나 버리자

없빔의 씨알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