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정현 전도사-3만1천일 맞은

조회 수 2588 추천 수 0 2010.01.05 16:22:06

 

3만 1천날을 맞은

서정현 전도사

                                                                박영호

 

몸살림이란 두 눈을 뻔히 뜬채로 꿈꾸는 일이다.

꿈속에 빠지도록 이끄는 으뜸 최면제는 가정이라

너의 가족이 너의 원수란 말씀은 꿈 깨우려 하심

핏줄의 사랑에 푹 빠져 하느님 아버지도 잊어

젊은 나이에 몸님을 잇다라 여의고서 꿈 깨어

세상 바다에 빠지어 허우적이고 있는 나를 보아

물위로 걸어오시는 예수의 내민 손잡아 구원

좀 늦은 나이에도 신학교에 다니며 속알 길러

전도사 되어 말씀 전하기에 젊음을 다 바친

이제 백발의 면류관 쓴 하느님의 딸 서정현

 

사람은 누구나 세상을 건너가는 고달픈 나그네라

내가 이 땅위에 손님으로 잠시 온 것을 깜빡 잊고

이 누리에 자리잡고서 임자노릇 하려고 덤비어 든다

탐욕 부리고 싸움하고 자식 낳는 짐승 노릇 삶이다

짐승노릇 그만하고 얼나로 솟나 하느님의 자녀 노릇해

이 세상 모든 것을 빌려쓰고 돌려드리고 떠난다

버릴 것 버리고 줄 것 주고 주검까지도 병원에 기증

가족의 돌보아줌도 두라며 신우들과 함께 안식관에

오로지 멸망의 제나에서 영생의 얼나로 목숨 옮겨

오늘도 위 우러러 기도하기에  제나를 잊는 서정현

(2009.12.24)

                    

 

 

   
엮인글 :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sort
276 박선생님 팔순 모임 기념 시등 file 관리자 2013-07-23 76018
275 님을 사랑하리라 - 박영호 운영자 2006-05-29 32342
274 이런 일도 있구나 [1] 관리자 2013-04-21 18581
273 고독사(孤獨死) 운영자 2008-06-13 13278
272 대왕 금강송 관리자 2013-11-27 7783
271 마지막 사랑 file [3] 관리자 2008-10-01 7513
270 톨스토이와 유영모 [4] 관리자 2008-08-21 7314
269 시골교회소개-임락경목사 김병규 2004-05-05 6182
268 네잎크로바 운영자 2008-06-11 5148
267 무덤 치레 말자. 관리자 2013-12-01 5061
266 아들아 미안하다. [1] 관리자 2008-07-20 5052
265 밑 닦기 관리자 2008-07-11 4970
264 기도할 수 있는 건 더 없는 은총 관리자 2013-11-17 4936
263 한 마음 관리자 2008-07-11 4832
262 촛불 관리자 2008-07-11 4648
261 하늘 여신 등걸(단군)님 관리자 2013-10-28 4583
260 참을 아는 길벗 김병규 관리자 2013-11-17 4434
259 없애야 할 더러운 제나 관리자 2008-07-20 4399
258 예수와 석가가 아주 좋아 관리자 2013-10-28 4397
257 모두가 낯설어 나조차 낯설어 관리자 2014-01-21 4362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