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나브로 깨달아진다.

조회 수 2362 추천 수 0 2009.09.30 14:08:00

 

 

 

시나브로 깨달아 진다                                                                                                                                                                 박영호

낱동인 나의 참생명은 온통인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을 떨어져서는 나란 살은 목숨 못된다

하느님 아버지를 그리고 받드는 그 믿음의 맘만은

낮에 바쁘게 일하는 동안에도 놓잖고 붙잡으면

시나브로 얼나를 깨달아 하느님의 뜻만 좇으리

좁은문도 좁지않고  좁은 길도 한길로 넓다

 

세상의 모든게 내 두눈 덮고 내 두귀 호리지만

바뀌고 없어지기를 덧없이 하는 신기루인걸

보이고 만져지는 것에는 붙잡히지 말아야

그 넘어에 한결같이 없이 계시는 하느님아바

내 머리위에 이오리 내맘속에 품으오리라

하느님께서 이슬비처럼 흩어뿌리는 성령의 비

어느듯 맘속에 깊이 스며들어 짐승성질 죽인다

하던 짐승짓 그치고서 하느님아들 노릇만 하리

 

낱동인 나의 참 있음은 온통인 하느님 아버지

하느님과 끊어져서는 나란 살은 목숨 아니다

하느님 아버지를 바라고 높이는 믿음의 맘만은

밤에 조용히 하는 동안에도 잊잖고 간직하면

시나브로 얼나로 솟나서 하느님의 아들 되리라

십자가도 두렵잖고 괴로움도 즐검으로 바뀐다.

 

(2009.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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