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5.16 05:19

농사꾼 헛꿈

조회 수 5832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농사꾼 헛꿈

햇귀 팡파르 !
산새 행진곡에 맞춰
장화 신은 내 발걸음은
사령관을 닮았다.

손은 뒷짐,
시선은 아래.
발걸음은 천천히
행동은 거만스럽게.

부하들 사열에 나선다.
고추, 마늘, 상추, 토마토, 시금치, 오이, 부추, 브로콜리,  
파프리카, 감자, 딸기, 땅콩, 옥수수...
어떤 놈은 날선 부동자세
어떤 놈은 곡식 빠진 부대자루.

힘찬 자세 쓰다듬고
풀죽은 놈 보듬어주고
제대할 놈 칭찬하고
내 사열은 끝이 난다.

해 오름.
내 그 화려한 영화는  
들판 안개와 함께 사라진다.
이젠 밭고랑 포복하는 졸병이 되었다.





   

  1. No Image 04Feb
    by 좋은책나눔
    2005/02/04 by 좋은책나눔
    Views 8007 

    눈감고 있는 사람과 더불어

  2. No Image 12Jan
    by 민항식
    2015/01/12 by 민항식
    Views 1342 

    눈 한번 감으니

  3. 농사꾼이 행복한 이유

  4. 농사꾼이 본 실물경제 살리기.

  5. No Image 16May
    by 김진웅
    2007/05/16 by 김진웅
    Views 5832 

    농사꾼 헛꿈

  6. No Image 17Apr
    by 박영찬
    2006/04/17 by 박영찬
    Views 5386 

    논어집주

  7. No Image 26Apr
    by 나효임
    2006/04/26 by 나효임
    Views 5708 

    노여움

  8.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9. No Image 17Feb
    by 장동만
    2006/02/17 by 장동만
    Views 4803 

    노 정권 왜 인기 없나

  10. 네팔의 추억...(다시 올립니다.)

  11. 네팔 얼굴들... 1

  12. 네팔 사진입니다.

  13. 내일을 어쩌렵니까

  14. No Image 06Aug
    by 수복
    2016/08/06 by 수복
    Views 918 

    내마음속 3층석탑(구인사 기행)

  15. No Image 01Dec
    by 김진웅
    2007/12/01 by 김진웅
    Views 7270 

    내가 미워질 때

  16. 내 어리석음의 끝은...

  17. 내 안

  18. 납골당안 핸드폰 이야기(1) - 정수복 ( 2014.11.25 )

  19. No Image 20Mar
    by 민항식
    2006/03/20 by 민항식
    Views 5399 

    나효임님 감사합니다

  20. No Image 21Jan
    by 민항식
    2006/01/21 by 민항식
    Views 5166 

    나의 하느님

Board Pagination Prev 1 ... 16 17 18 19 20 21 22 23 24 25 ... 29 Next
/ 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