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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작년 3월, 보름동안 네팔 의료켐프에 갔을 때 사진입니다. 


한두 번 더 올리겠다고 했는데, 늦었습니다.

 


올해 다시 가게 되어, 오늘은 비자 사진 내고 톱과 망치를 사는 등 준비 중입니다.



지난해 사월에 보낸 편지 앞머리를 다시 올립니다.


 

 



<<<지난 달 네팔에 보름동안 다녀왔습니다.


해발 7킬로미터가 넘는 높은 산이 서른 개가 넘는다는 히말라야 산맥이 이천여 킬로미터나 이어진 곳.


'눈의 보금자리'라는 히말라야 만년설 아래 펼쳐진 푸른 산악지대에 자리잡은 네팔은 아름다움 산악 국가지만,


세상에서 가장 가난한 나라이기도 합니다. 


그렇지만 방글라데시와 함께, 세상에서 가장 행복하게 산다는 네팔 사람들.......


주어진 덕이 가득한 도시라는 加德滿都 Kathmandu...


그곳에선 가난한 사람들의 기억만 남았습니다.





(이 의료캠프는 한국이주민건강협회와 인천사랑병원, 아시아인권문화연대가 주최하고 사회복지공동모금회가


후원한 것으로, 저로서는 종교절차가 없어서 좋았습니다.

 

의사와 간호사 등 서른다섯 명이 네팔의 수도 카트만두의 도시 빈민을 대상으로 의료활동을 했는데,


저는 시설관리를 맡고, 틈틈이 약국에서 약병을 정돈하고 개인에게 지급할 약을 포장하고 청소 일을 했습니다.)>>>

 

 

 

 

 

 

 

 

수도 카트만두 곳곳에 있는 사원들. 참배하는 사람과 관광객, 걸인들, 보시를 받는 동물들이 늘 가득하다.

 

 

 

 

노점상 1 - 작은 보자기 하나에 팔 물건을 얹어놓고 쪼그려 앉아 손님을 기다리린다.

노점상 2 - 체중계로 생계를 잇는 여성 노동자.

 

두 사람 다 졸고 있다. 물건도 그렇지만, 손님이 자주 있을 턱 없다.

이들을 '노점상'이나, '노동자'라고나 할 수 있을까?

아무튼 이런 일로 살아간다는 것만은 틀림없어 보인다.

 

 

 

 

사탕 파는 아주머니, 바나나 파는 아주머니와 할머니, 오랜지 파는 사람들... 

바나나 열 팔아서 둘 남는다면-  그걸로 어떻게 살아가는지, 기적이 줄줄이 이어진 남루한 네팔 길거리...

 

 

 

 

삶의 고된 부피와 무게를 절감하고 있는, 쓰레기 가득한 거리의 꼬마 남매.

무거운 짐을 온 몸으로 들려고 하는 꼬마의 이마가 어쩌면 저렇게 반듯할까요?
얼굴 전체가 평안합니다.....
'지금의 내 얼굴'에 비교해 봐야할 표정과 상황입니다.

 

 

 

손수레 위의 빨간 통 속에, 여러 곡물과 향료를 넣어 버무려 판다.

 

 

 

 

한국 취업을 원하는 사람들의 한국어 시험 날. 종합운동장에서 치르는 시험을 보려면 적지않은 비용을 내야 하고

 끝없이 긴 줄도 서야 한다. 그래서 경찰들도 많이 왔고, 노점상도 대목이다.

 

 

 

 

노점상 단속이 아니라 경찰들이 군것질하는 모습. 

장삿군이 옆 경찰의 손바닥 위에 놓인 스텐 종지에 무엇을 덜고 있다.

경찰은 그나마 구매력 있는 계층...

 

그래도 소수만 사먹고, 다수는 구경꾼...

 

 

 

 

 

 

시장 안의 그릇가게 앞을 지나는 전통 복장의 아주머니.

매달린 그릇들은 골동품이 아니라 현재 일반적으로 쓰이는 식기류다.

 

 

 

 

 

 

신발 행상 앞에 늘어선 여성 고객들.

화사한 햇살 비친 화려한 색상의 의상이 참 고와 보인다.

 

 

 

 

 

낡고 투박한 현악기?를 들고 있는 사람들은 포목점 직원들로,

사람이 지나갈 때 포목점이 있다는 것을 이 악기로 알린다. - 엿장수의 가위 같은 것.

 

 

 

 

시장 뒷골목의 주택 풍경. 벽과 문짝은 낡디 낡았건만 다부지고 견고하다.

그 낡은 집안에 웬 영화 광고를 붙였을까?

영화포스터 속의 매서운 눈길이, 설걷이 그릇을 들고 가는 이의 눈과 가끔 마추치겠지.....

 

 

 

 

 

정말 복잡한 시장거리, 사진에 보이는 전깃줄처럼 미로가 얽혀있는 곳.

정글에 들어갈 때처럼, 이런 곳을 다니려면 들어갈 때 햇빛 방향을 잘 기억해 두어야 한다.

 

 

 

 

 

 

시장통 군데군데 사원이 있고,

초소만한 사원 조차 온갖 치장을 받는다.

나무로 잘 조각한 틀에 담긴 거울 속 행상 앞으로 행인이 지난다.

 

 

 

 

 

'일이 없다.....' 

멀쩡한 사람들이 사원 벽에 기대앉아 쉬고 있는데, 많이 쉬어서일까. 혈색이 나쁘지 않다.

남자들 삶이 더 편해보인다.

 

 

 

 

정육점,  먼지나는 길가에 고기가 그대로 전시 판매된다.

핏물이 떨어지고, 오물이 흐른다. 그 뒤로는 닭 파는 가게.

 

 

 

 

 

시장 공터 한 곳 건물 창틀 위에서 햇살 받는 아주머니 두 분..

창가에 내놓은 화분 같다는 생각도 드는데....

글세 - 4층 높이에 난간도 없이.... 풍채도 제법인데 혼자도 아니고... 게다가 받침도 빈약하니....  아무리 봐도 아슬아슬하다. 

아슬아슬하다만 그 표정은 또 편안하니...  그거 참....

 

 

 

 

 

시장 한 구석, 사원 근처. 

파는 물건이 차지하는 공간보다 파는 사람이 차지하는 면적과 부피가 훨씬 넓고 크다.

 

 

 

 

 

이런 모습을 늘 보아야하는 신으로서는 저런 해학적 표정으로 변하지 않을 수 없을 듯하다.

잘 보면, 두 개의 손에는 큰 칼. 다른 두 손에는 자른 머리들과 신체 부분들이 있다.

몹시도 취한 듯이 보이는 이 신에게, 이 사람들은 무엇을 빌고 있을까?

 

 

 

 

 

황당하다.

거지 아이들이 구걸한 동전으로 카드 도박하고 있다.

.......

그런데,

멀쩡한 어른 한 사람이 그 옆에 쪼그려 앉아 진지하게 참관하고 있다.

---

알 수 없는 세상.....

 

 

 

 

 

사원과 시장의 구분이 거의 없는 곳.

신상과 장삿군의 자세나 표정도 서로 닮아가는 모양.

멸치보다 조금 큰 생선을 튀겨놓고 손님을 기다리는 장사치 표정과 자세가 가히 生佛이다.

그대로 신상 받침대에 올려 놓으면 참배객 깨나 몰릴 듯하다.

 

 

 

 

 

정말 안타까운 장면.....

 

큰 돌무더기와 작은 돌 무더기가 있다.

큰 돌 깨서 자갈 만드는 사람들...

 

세멘트와 배합할 자갈 만드는데,

종일 깨도 '입에 풀칠' 어렵다.

 

타이어 고무를 잘라, 작은 자수틀만하게 만들고 돌을 그 속에 넣고 쇠망치로 내리친다.

이런 일을 서너 살 어린 애도 하는데,

그 작은 손 여기저기 상처가 무수하고 눈을 다친 아이도 많다.

'어쩌자고 태어났을까?'하는,

정말 나를 돌아보게하는 장면이다.

 

너무 다르고,

너무도 비슷하다.

 

 

 

 

 

'쁘러거띠 너걸'이라는 마을 한 구석.

절절히 궁끼 흐르는,

넘치지 말라고 친 제방은, 궁끼가 다른 곳으로 넘치지 못하게 막은 듯이도 보인다.

뒤의 지평선 처럼 보이는 곳에 카투만두 공항의 비행기가 보인다.

같은 세상을 참 다르게 살지 -

---

하긴,

---

그게 세상이지...

 

 

 

 

 

화려한 색상으로 단장한 화물차.

늠름하고 듬직한 재산.

 

 

 

 

 

 

웬만한 일은 손으로, 인력이 한다.

그런데 보이는 사람 열 중에 일하는 사람은 셋 뿐. 

하루에 몇 삽씩이나 뜨는지..

그래도 며칠 지나면 일이 끝나 있기는 하다.

 

 

 

지난 번 사진에도 비슷한 광경이 있었지.

이런 장면에서 사진기 꼭지만 누르고 지나치는 일은 정말 못할 일인데...

 가장 나눔이 필요한 <'우리'들>

 

 

 

 

길거리 우물가에 늘어선 사람과 물통.

그 길이로 보아, 물 떨어 지는 소리가 들리는 닷도다.

---

쫄. 쫄. 쫄...

--- 

 

그나마 '맑은 물'은 먼 나라 얘기겠지.

 

 

 

 

 

만원 버스 위에는 염소 승객이 올라타서, '차 밖 풍경'을 바라본다.

 

 

 

 

 

아침 햇살을 받으며 시내로 가는 길.

잘 보면 사람들 사이에 염소 탑승객도 보이는 출근길 버스. (전봇대 뒤)

 

 

 

 

가스로 가는 삼륜 자동차.

'지치고 낡은 말'에 많이도 올라 탄다.

--

어쩌겠는가?

 

 

 

 

 

전 세계 어는 곳이든 보이는 빨깐 색과 하얀 글씨.

이 페인트 칠할 때 그 회사에서 돈을 조금 주었겠지?

 

 

 

 

 

정육점이라기보다는 푸줏간이겠다.

조금 전에 들을 돌아다니던 돼지머리가 상에 올랐고, 그 뒤로 푸줏간 주인이 앉아 손님을 기다린다.

 

 

 

 

 

깡통 위, 메고 다니는 군것질 상점을 얹어놓고 정성스레 정돈하는 주인 아저씨.

옆의 길바닥 물건은 다른 상점 물건이다.

 

 

 

 

 

길거리 이발사가 면도를 하는 표정이 한가롭고 편안하다.

긴 면도칼에 얼굴을 맏기고, 짚풀 방석에 가부좌 튼 손님 등짝도 평안하다.

이발은 어는 곳에서건 한가한 일.....

 

뒤에서 바라보는 (머리카락 별로 없는 사람의) 못마땅한 표정만 못마땅한 정자나무 아래 이발소 정경. 

 

 

 

 

 

새장사.

여유가 없다면 어찌 새에게 먹이를 대어 기를 것이며,

어찌 새 파는 사람이 있겠는가.

오늘도 어느 집 창가에는 새롭게 새 소리가 들릴 것이고 웃는 얼굴들과 웃는 소리가 퍼질 것이다.

 

 

 

 

 

 

 

고단한 어머니와 딸.

짐을 머리에 매달고 산길을 올라가는  모녀.

앞 사람과 뒷 사람의 시간 차이를 느끼고 싶다.

 

 

 

 

 

 

시골 길가 가게의 말쑥한 소녀 점원. 

문설주에 기대어,

---

어떤 생각에 잠겼을까?

 

 

 

 

밭에 퇴비하는 일도 여성들 몫인 모양.

말똥, 소똥 가득한 망태를 맨 표정이 뜻밖에 밝다.

그냥 늘 하는 일인듯 얼굴에 '그늘'도 별로 없다.

 

 

 

 

 

사원의 한 구석 아무 곳에서나 쉬는 사람들.

사람들 자체가 유적일까?

사원 뒷쪽으로 가면 '쉬'는 물론, 발디딜 틈이 없이 '지뢰'가 깔려있기 일쑤다.(ㄷㄷㅗ ㅇ)

 

 

 

 

그럭저럭 사는 동네의 골목길 풍경.

역시 아주머니 등짝엔 무거운 짐 한 보따리......

 

 

 

 

 

신발 전문점.

앞에 진열된 신발은 색깔도 넣고 감도 노끈 처럼 부드러운데,

매달린 짚신은 몹시 껄끄럽다.

발등이 닿는 곳은 짚을 짜른 단면이 날카로와 다치기 십상인다.

기념으로 두 켤레 사왔다.

 

 

 

 

 

행인이 적지 않은 시장 부근 길에, 개 한 마리가 길을 가로지르고 엎드려 낮잠 주무신다.

뒷 다리는 옆으로, 앞 다리는 머리를 괴고...

오토바이가 소릴 내고 다가와도 편히 잘 수 있는 그 개의 정서적 환경과 정서가 몹시 부럽다.

 

 

 

 

 

사방을 둘러보아도 넉넉함이 없는데, 사원에 가면 이런 장식과 기도문은 풍요를 넘어 어지럽기까지하다.

색색의 천에는 기도문이 적혀있고, 그 기도문은 바람을 타고 신에게 다다른다.

그 신은 나름의 풍요를 이 나라 사람들에게, 개들에게까지도 보내주신다.

 

 

 

 

 

사원만이 풍요롭다.

역시 풍요한 긴 혀를 가진 청동 사자 상 앞으로, 검게 타고 야윈 노인이 작은 봉지를 들고 지나가다 사진기를 바라본다.

 

 

 

 

 

수돗가 -

빨래와 쓰레기와 닭과 물통과 사람과....

 

어떤 색깔 물이 나올까.

 

맑은 물은 요원한 일이겠지.

 

 

 

 

 

이 차는 번호판을 그냥 차체에 그렸다.

왼쪽과 오른쪽은 같은 뜻의 글씨인데, 아라비아 숫자와 네팔 숫자 - 자신들의 문자.

 

 

 

 

 

도사와  아이스크림장사와 사람들과 아이들, 차들이 엉켜있다.

그래도 나무 그늘 아래 사람들 표정은 한가하고 평화로우며, 도사 표정은 낡은 슬리퍼 위에서도 위엄 서렸다.

'움머 쿨 UMMER COOL' 아이스크림 장사만 쪼께 불만스런 얼굴인데, 하나 사줄 수는 없었다. 

다른 여러 사진들처럼 달리는 차에서 찍은 것이어서... 

 

 

 

 

 

카투만두 공항을 장식한 사진.

.....

떠나는 길에 서서...

---

우리보다는 무척이나 '본질적으로 사는' 그 사람들이,

---

벌써 그리워진다.

 

 

 

 

 

 

 

 

 

 

 

 

 히말라야 산 위로 비치는 아침햇발.

7킬로미터나 솟아오른 산들이 벽처럼 드리운 곳.

산 넘어 산-

또 산이고,

....

삶을 막은 벽이고

삶을 알게하는,

삶의 한계를 알게하는 벽이다.

 

그 벽을 늘 보고 사는 사람들....

더 높은 벽을 보고 사는 사람들.....

 

 

 

 

 

 

 

 

 

 

만든 곳 :  http://cafe.daum.net/argentincorea

 

 

 

 

 

<

 

 

 

 

 

   
  • ?
    민원식 2009.03.12 13:19
    안녕하세요, 지난번에 올린 것도 그 전에 올렸던 것들과 같은 방식으로 했는데, 사진이 보이지 않는 경우가 있었던 모양입니다. 이번에는 에디터가 아니라 에이치티엠엘로 올렸습니다.  잘 나올지 모르겠네요.^^
  • ?
    관리자 2009.03.12 13:34
    아직도 보이지 않습니다.
    파일첨부 기능을 이용해서 직접 이 싸이트에 올려야만 정상적으로 표시가 됩니다.

    다른 싸이트에서는 그냥 소스만 게시해도 그림이 표시가 되는데 여기는 왜 그런지 이유를 잘 모르겠습니다.

    정상적으로 표시가 되려면 파일첨부 기능을 이용해서 직접 게시를 하여야 합니다.
  • ?
    민원식 2009.03.13 00:21
     일단     http://cafe.daum.net/argentincorea/IIe2/2 이곳을 클릭하면 나옵니다. 그냥 그저그런 사진인데, 올려보려고 했더니 탈이 많네요. 파일작업을 해 보겠습니다.
  • ?
    관리자 2009.03.13 06:42
    감사합니다.
    시원하게 볼 수있게 되었습니다.앞으로도 번거롭게 작업을 하기보다
    지금같이 해당 자료로 연결만 해주시면 될 것 같습니다.
    그리고 한번 해당 싸이트에 접속을 하고 나면 이 싸이트에서도
    그림이 제대로 표시가 되네요.그 이유는 아직 모르겠습니다.
    하여튼 번거롭게 수고 하셨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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