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9.04.23 21:42

네팔 얼굴들... 1

조회 수 9986 추천 수 0 댓글 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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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팔 얼굴들....... 1

 

 

 

"나마스떼!" 

 

  ('내 안에  계신 이가,  그대 영혼에 계신 이에게 인사드립니다.')

 

 네팔 사람들은 사람을 만날 때, 두 손을 얼굴 앞에 모으면서 '나마스떼'라고 합니다.

 

 

지난 3월 말, 의료행사에 시설관리 일을 맡아서,  십여 일간 네팔에서 지냈습니다.

 

오며 가며 만난-

 

'그대의 가까운 이웃'을 소개합니다.  

 

 

 

 

 

 

 

 

 

궁금했다.

 

작년에도 그랬지만, 올해는 사람들 사진을 조금 담을까 하고는 더욱 그렇다.

 

구정물과 흙탕물, 먼지와 땟국물, 참으로 구차한 환경에서 

 

어떻게 저렇게 고운 살결이, 

 

저런 눈망울 -

...

 

저토록 맑은 평온함이..... 

 

 

 

 

 

 

 

 

 

반듯하게 까진 이마가 살짝 까진 아이, 옆에 애가 그랬을까?

 

 

 

 

 

 

나라 자체가 가난하기도 하지만... 여기 사진들은 거의 빈민가에서 얻은 것이다.

 

..... 가난이 품위를 해치지 못하는 전통이 우리에게도 있기는 했었다.

 

 

 

 ('뭘 찍니?!!')

 

 

 

 

 

 

 

붉은 의상만 아니라면 한국 시골 어디에 계서도 어울리는 인상- 경상도 사투리 한마디 툭 던지실 듯하다.  

 

한국사람이 돕는 오토바이 정비교육소 옆집 아주머니로 간단한 튀김류와 차를 파신다.

 

오늘은 여기 온 한국 손님과 학생들에게 차를 한 잔씩 안겼다. 한 스무 잔 매출-

 

 

 

 

 

 

 

 

 땟국물에 절다싶이 했지만, 이마와 눈동자는...

 

뒷쪽으로는 '맨발의 긴 머리 아가씨'가 문지방 딛고 서서 머리 빗는다.

 

이 골목길은 빨래터이고, 설걷이하는 부엌이고 놀이터고, ...이고,  ,,,,이고,  --이고,  ..이다. 

 

 

 

 

 

 

 

 

 

남원댁 정도 되시겠지요? 

 

천금으로 살 수 없는 웃음입니다.  

 

햇살도 그렇고.. 

 

'우리가 보는 현실' 만 빼고는 모두가 풍족합니다.  

 

 

 

 

 

 

 

 

 

학교에는 늘 불만분자들이 있기 마련이죠. 

 

('아저씨는 또 뭐예요?')

 

 

 

 

 

 ...

 

진료대기중

 

...

 

...무료 진료소에 어인 일로???

 

 

 

 

 

 

 

... 

 

뒤에도 나오지만, 

 

네팔이 다른 것은 몰라도 천막만은 참 좋습디다.

 

(진료 장소가 마땅치 않아 학교 운동장을 빌렸고, 천막을 임대했습니다.) 

 

머리 위의 꽃 목걸이는 한국 손님들 모두에게 걸어주었던 것.

 

그곳에서는 반가운 손님이 오시면 꽃목걸이를 걸어주고, 또 하얀 천으로 된 목도리까지 걸어줍니다.

 

 

 

 

 

 

 

 

삼십대 이하는 초등학교 때 가슴에  손수건 매달았던 추억이 없을 겁니다.

 

영양 부족으로 콧물 질질 흘려서 모든 신입생 가슴에 손수건 매달아야 했던 시절이 있었지요.

 

표정에서 드러나지만, 한국이 한참 못 먹고 살 때보다는 참 좋습니다.

 

 

이 애는 '장식'으로 보기에는 깔끔하지 않고....

 

아마 감기 걸린 모양입니다. 

 

다른 애들은 거의 안달았거든요. 

 

 

 

 

 

 

 

 화려한 천막.

 

 '할아버지 머리의 수건도 어울리세요.'

 

 ... 

 

진료 순서를,

 

남은 세월을  기다리시네요.

 

 

그 표정에서... 

 

 

 

 

 

 

 

 

 

 얘 사진을 다시 보고 ,

 

내 어릴 적 생각을 해봤습니다.

 

저런 거적에서 지내지는 않았지만요.

 

아무튼 좀 비슷하다는 생각을 했습니다. 

 

눈도 두 개고...

 

 

 

얘는 지금 옆에 발이 보이는 어머니와 작은 고양이와 같이 놀다가, 지나가던 이상한 사람을 보고 있습니다.  

 

 

 

 

 

 

 

 

 

 시장 한 가운데서 만난 어떤 세월, 그 역정.

 

'구릿빛' 동상같은 표정...

 

 

 

 

 

 

진료 대기 행렬.

 

햇살이 얼굴을 조금 찡그리게 했지만. 

 

옷 색상도, 표정도 밝네요.

 

 

 

 

 

 

 

 

 네팔 전통 모자를 쓴 할아버지..

 

 

 

 

 

 

 

 

'그늘인데도' 

 

--참 밝지요?--

 

저렇게 줄 서서 기다리면서두요. 

 

 

 

 

 

 

 

 햇살 받으니 더 맑고 밝네요.^^

 

 

 

 

 

 

 

 

 

 "옷 빛깔, 그리고 갈색 눈동자....."

 

(Beautiful beautiful brown eyes---) 

 

그런데, 눈꼽이 조금...)

 

 

 

 

 

 

 

한국인이 최근에 문을 연 급식소 앞에 선 '

 

네팔은 내륙국인데...

 

눈빛은 먼 바다를 바라보네요.

 

 

 

 

 

 

 

 

 정말 애기 때는 키우기 쉬웠을 것 같네요.^^

 

(지금도 그럴 것 같구요^^ ^^)

 

오토바이 수리 교육소 학생입니다. 

 

두세 달 배우고 운이 좋으면 오토바이 가게에 취직하는 행운도 얻을 '가능성'이  있지요. 

 

 

 

 

 

 

 

 

 

산 마을 지나다 길에서 마주친 사람.....

  

나보다 키가 작은 사람....

 

내려다보고 눌렀습니다. 

 

(사진기 단추...) 

 

 

 

 

 

 

 

 

 .....

 

 우리는 모두--

 

'지나가는 세월'입니다.

 

 

 

 

 

 

 

 

 

 또 '손수건 매다는' 류인데...

 

언니가 학교가면서 동생도 학교에 데려온 경웁니다.

 

신발도, 돌볼 사람 없는 아인데...

 

왜 그럴까요?   밝아요, 밝아! 

 

얼굴 표정, 다시 한번 보세요. 

 

 

 

 

 

 

 

 

 

 

 

 

 .................

 

 

 순서 기다리는 표정에 햇살 들었네요. ^^

 

똑딱이 사진기 괜찮죠? 

 

 

 

 

 

 

 

'기다리는 사람'들.....

 

3월인데도 더워서, 줄서서 기다리시는 곳에도 해가림 비닐을 임시로 쳤습니다.

 

 

 

 

 

 

 

 

 올려보는 눈빛...

 

 

한번 따라해 보시죠.

 

고개를 조금 숙이시고,

 

눈만 드는 겁니다.

 

이맛살이 따라다니지 않나요? 

 

 

 

 

 

 

 

(음악 앨범 표지 같지 않나요?) 

 

 

삼형제 중 하나는 벌거벗은 임금님이 입으신 옷 입으셨네요.

 

다 보이세요? 

 

그대는 착하진 못한 가봐요!^^ 

 

 

큰 형의 허리춤처럼,

 

두 형의 표정은 현실을 떠났습니다.

 

...

 

큰 형은 위로,

 

작은 형은 저 아래로....

 

 

 

("형님들, 막내가 있잖아!!!")

 

 

 

 

 

 

 

 

 

 

 

이 웃음은, 

 

이제 그대 것입니다.  

 

세상이 그대에게 보내는 웃음...

 

가난과 어둠의 질곡을 내치는 희망 찬 웃음... 

 

 

 

 

 

   
  • ?
    관리자 2009.04.24 09:19
    사진이 보이시지 않으면 http://cafe.daum.net/argentincorea/IIe2/2 이주소를 접속을 하시기 바랍니다. 그 다음에는 정상적으로 사진이 표시됩니다. 사진 잘 보았습니다. 좋은 일 하시고 좋은 추억도 되셨으리라 봅니다 표정들이 순박하네요.. 여자는 코에 코걸이 비슷 한 것을 한 사람이 꽤 있네요.특이 하네요.. 덕분에 그 나라의 모습을 잠시나마 잘 보았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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