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20 05:55

한웋님 당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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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숨은  
쉼 없는 숨을 쉬기 위한 당신의 숨이오
  
이 얼 줄은
영원한 생명이 흐르는 당신의 핏줄입니다

이 눈은
아무도 보지 못하는 빈탕 한데를
보고자 하는 당신의 눈이오
  
이 귀는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침묵을
듣고자 하는 당신의 귀입니다

이 입은
말 없는 말씀을
말하고자 하는 당신의 입이오

이 손은
나고 죽는 것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자 하는 당신의 손입니다


  (1999.9.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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