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9 09:51

지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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비록 실상(實相)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처럼 완벽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거저 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이 천지만물과 사람이 엮어내는 한편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데

돈을 지불해야 된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것이다.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는 빤빤한 달나라나 화성에 가는 데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땡전 한 푼 안 들이고

이 아름다운 지구의 산과 들, 바다와 강, 나무와 풀, 꽃과 나비,

바람과 눈,  개구리와 도요새, 일출과 저녁놀, 별빛과 달빛  등

수 없이 아름답게 살아 숨 쉬는 자연과 더불어 생명을 같이할뿐더러

예수, 석가, 노자, 공자 등 성인들의 생각을 맛보고,

베토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미켈란젤로, 고호의 작품을 감상하며

한 두 시간도 아닌 칠팔십 년간이나 이 세상에 머물면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것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지복중의 지복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두번 다시 볼 수 없는 이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완벽하게 감상하고 갈 일이다.  

물론 감상이라는 것은 세상과 멀리 떨어져서

그저 바라본다는 뜻이다.  

세상일에 얽히고 매여서는 이 세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일이다.  

세상을 벗어나서

걸림 없는 빛으로 사는 자만이 세상을 감상할 수 있음이다.

(1999.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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