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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는 하느님 품안에 있으면서도 하느님이 그립다.

                                                          이승옥

나는 하느님 품안에 있으면서도

하느님이 그립다

 

가슴 저미도록

하느님 당신께 가고싶은 마음은

땅위에 삶이 낯설고 울설어서

 

내가 있을 곳이 이곳이 아닌 것

나는 하느님 품안에 있으면서도

하느님이 그립고도 그립다.

 

앉으나 서나 자나 깨나 하느님 생각으로

설레인다면 얼마나 좋을까?

지금도 좋은데.

 

온통 생각한다면 석가모니께서

느꼈을 그 기쁨이겠지.

 

그저 바램은 하루종일

하느님 생각하고싶다.

왼종일 님 생각으로

설레이고 싶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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