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납골당 안 핸드폰 이야기

 

주인을 도와

세상과 소통하느라

무던히도 애썼다.

고인들의 애장품으로.

 

그들의 탐,진,치

욕망을 채우고자,

끊임없이 봉사했지.

 

이제  여기서  조용히

죽음을 기다린다.

 

한줌 잿 속에서 아직도

욕망이 남아 나를 찾는다.

 

전원이 꺼지면

주인도, 모든 욕망도

나와 함께 바람같이

어디론가 사라져

가겠지.

 

   정수복  ( 2014.11.25 )

 

   
  • ?
    민항식 2015.04.23 21:44

    그렇군요!
    이제는 핸드폰과 내가 하나된 실성(失性)의 시대에 살고 있군요!
    허나, 존기심양기성소이사천(存其心養其性所以事天)하시는 도반(道伴)님이 옆에 계셔서 큰 위로가 됩니다.
    좋은 글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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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수복 2015.04.28 22:30
    박영찬님 글쓰는 용기를 주셔서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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