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5051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수도승같기도 도인같기두한 유대교 랍비를 닮은 친구가 말없이 웃으며 선물한 책, 마이스터 엑카르트의 영성사상(길희성)은 옹졸한 스님, 미친듯한 목사님, 편집증 있는 구도자, 권위의식 꽉찬 이에게는 볼만한 책인것 같어서....


나름대로 옮겨보믄 "사람들은 무엇을 해야 할지 그렇게 걱정할 필요가 없다. 오히려 어떤 존재의 사람인지를 걱정해야 한다. 만약 그들과 그들의 방식이 착하다면 그들이 하는 일도 밝게 빛날 것이다. 그가 올바르다면 그가 하는 일도 의로울 것이고, 거룩함을 행위 위에 내세우려 하지말고 있는그대로 보여주어야 한다. 왜냐하면 행위가 우리를 성화하는 것이 아니라 우리가 행위를 성화하기 때문이다. 행위가 제아무리 거룩하다해도, 그것이 행위인 한 결코 우리를 거룩하게 만들지 못한다. 우리가 존재(의 가득 참)를 소유하는 한, 먹고 자고 깨는 일과 그 밖의 어떤 일이든 우리의 행위를 거룩하게 만든다. 큰 존재를 소유하지 못한 사람은 무슨 일을 하든 아무것도 이루지 못한다. 따라서 사람들은 선한 존재가 되기 위해 모든 열심을 기울여야 한다는 것을 깨달아야 한다. 무엇을 하느냐 또는 무슨 종류의 행위, 어떤 종파의 가르침이냐 보다는 그 뿌리가 어떤 것인지에 더욱 관심을 써야 하는 것이다." -282쪽-


1216년 창설된 도미니코수도회의 탁발승 출신 엑카르트가 이미 깨달은 이, 붓다나 성자 구루나 수피들이 한결같이 외치는 "사즉생 즉 죽어야 산다. 죽는 것이 곧 사는 길이다!"라는 깨우침의 소리를 했지만 진정한 인간의 소리를 귀담지못했고, 그가 죽은 후에도 이단으로 단죄하는 교회의 어리석음은 유대교의 잘못된 틀을 깨뜨린 예수, 힌두교 썩은전통을 벗어난 싯달타, 깨달음을 나누려 산속에서 도시로 내려오는 짜라투스트라를 떠오르게 하는 느낌을 준다.


흐를 줄 모르는 물, 고인 물은 썩게 마련인가? 늘 그런건가벼...!


마이스터 엑카르트의 영성 사상 : 2003년 초판 분도출판사 값 15000원 지은이 길희성.


얼이 말이구 말이 글이 됐다네 그리하여 얼말글 속에 깨우침이 늘 살고 있다는 구먼, 그려 그렇군 그러네 허허 허- 오늘은 이만.
http://cafe.daum.net/nicebook 얼마든지 퍼가도 되는 글...좋은책나눔에서 이풀잎.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44 도솔암 가는 길목에서 4 민항식 2015.11.12 1182
43 내 안 1 민항식 2015.12.11 1081
42 가온찍기「·」 1 민항식 2015.12.18 1256
41 제목;송년소감(2015/12/23) 3 수복 2015.12.23 1301
40 전미선님 카스토리에서., 관리자 2015.12.30 1100
39 한울님 file 박영찬 2016.01.19 1486
38 예수와 석가의 영성(얼나)은 하나이다- 박영호 박영찬 2016.01.29 2435
37 다석탄신 126주년 기념강연 내용.. 3 file 관리자 2016.03.13 1250
36 2016,3-15,알파고를 추억하며 - 정수복 박영찬 2016.03.18 1025
35 다석탄신 기념 강연 관련 신문기사.. file 관리자 2016.03.19 944
34 다석탄신 기념 강연 관련 신문기사1 file 관리자 2016.03.19 962
33 다석탄신 기념 강연 관련 신문기사2 file 관리자 2016.03.19 1013
32 김진 교수 "다석류영모 의 종교사상" 펴내 관리자 2016.04.09 1028
31 다석탄신 126주년 기념강연 내용.. 2 file 관리자 2016.03.13 1175
30 한웋님 file 박영찬 2016.04.22 808
29 哈尔滨 妙香 1 이기철 2016.04.23 1215
28 哈尔滨 妙香 이기철 2016.04.23 859
27 多夕语录 다석 어록 1 이기철 2016.04.23 1291
26 为了英雄安重根那个精神上继承 영웅 안중근 그 정신적 계승을 위하여 이기철 2016.04.25 893
25 安重根的大丈夫歌 이기철 2016.04.25 939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Next
/ 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