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3493 추천 수 0 댓글 1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추운 겨울속의 따뜻함도
화려하고 따사로운 봄도
언제, 어떻게, 어디로 사라졌는지....
어느새 무덥기만한 여름 한가운데서
장대같은 장마비가 주룩주룩 쏟아져 내린다.

방울방울 창가에 맺힌 이슬은
내 맘속의 멍울처럼 깊은 시름되어
차갑게 스치며 흘러만 간다.

오랜 육신의 고통은 내 영혼을 가두고
서로 뽐내며 지나가는 사계절도
미처 느껴보지도 못한채
이렇듯 여름 한 가운데 서서
시원스레 쏟아지는 빗줄기를 바라보며,

내 마음은 벌써부터
멀리 가있는 겨울속의  따스함을 기대하며
이렇게 여름을 보내고 있다.

순간,
내 가슴에 비추이는 한줄기 빛은
톡톡 소리없이 터지는 불꽃과 같이
내 마음에 기쁨이 되어 퍼진다.

가을도 가고 겨울 즈음이 되면
내 가슴속엔 훈훈한 따사로움이
가득 채워지리라.


2008년 여름 가운데서.
   
  • ?
    김진웅 2008.07.27 05:19
    훈훈한 따사로움이 뭘까 궁금하네요.  잘 기시지요?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종교의 세계 책이 도착하였습니다. 김병규 2004.06.09 13020
83 종교의 세계-정양모,박태식 김병규 2004.05.19 13085
82 세계종교사에서 보는 유영모-오강남 file 관리자 2009.05.04 13175
81 유영모 정신의 핵심 - 박영호 관리자 2010.09.01 13176
80 겨울 한 낮의 몽상 3 김진웅 2008.01.30 13200
79 다석탄신 119주년 추모모임을 다녀와서 file 관리자 2009.03.15 13212
78 인사말씀 드립니다 2 별 꽃 허공 2010.11.22 13294
77 노고에 감사드립니다 1 김성언 2004.05.03 13295
» 이 여름 한가운데서.... 1 나효임 2008.07.25 13493
75 공자가 사랑한 하느님-문화일보 서평 file 관리자 2010.11.12 13532
74 여름 모임 점심약속 장소입니다(약도) 1 file 박우행 2008.07.31 13560
73 예수가 말하고자 한 것은 깨달음-문화일보 2008.6.2 김병규 2008.06.30 13693
72 다석탄신 122주년 기념 강좌 내용 file 관리자 2012.03.14 13772
71 실바람 속에 빈산이 가득하네요. 1 민원식 2007.08.26 14048
70 씨알시민대학 다석사상강좌 안내 file 관리자 2011.09.05 14214
69 드높고 파아란 가을노래 이풀잎 2008.09.09 14383
68 씨알사상 강좌 안내.. 1 관리자 2009.08.19 14851
67 다석 마지막강의 - 2010년 문공부 선정 우수도서 관리자 2010.11.20 15328
66 마지막강의 관련 신문기사 관리자 2010.03.20 15344
65 死生 (終始) 죽음뿐, 마칠뿐 홀가분 2011.06.16 15543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Next
/ 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