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1.19 09:51

지복

조회 수 5557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비록 실상(實相)은 아니라 하더라도

이처럼 완벽하고 아름다운 세상을

거저 볼 수 있다는 건 얼마나 큰 행운인가.  

이 천지만물과 사람이 엮어내는 한편의 드라마를 감상하는 데

돈을 지불해야 된다면 어마어마한 비용이 들것이다.  

아무 것도 볼 것이 없는 빤빤한 달나라나 화성에 가는 데도

엄청난 비용이 드는데 땡전 한 푼 안 들이고

이 아름다운 지구의 산과 들, 바다와 강, 나무와 풀, 꽃과 나비,

바람과 눈,  개구리와 도요새, 일출과 저녁놀, 별빛과 달빛  등

수 없이 아름답게 살아 숨 쉬는 자연과 더불어 생명을 같이할뿐더러

예수, 석가, 노자, 공자 등 성인들의 생각을 맛보고,

베토벤, 모차르트의 음악을 듣고, 미켈란젤로, 고호의 작품을 감상하며

한 두 시간도 아닌 칠팔십 년간이나 이 세상에 머물면서

하나님과 함께 하나님의 영광을 드러낸다는 것은

뭐라 말할 수 없는 지복중의 지복이라 아니 할 수 없다.  

두번 다시 볼 수 없는 이 한편의 아름다운 드라마를

완벽하게 감상하고 갈 일이다.  

물론 감상이라는 것은 세상과 멀리 떨어져서

그저 바라본다는 뜻이다.  

세상일에 얽히고 매여서는 이 세상을 제대로 감상할 수 없는 일이다.  

세상을 벗어나서

걸림 없는 빛으로 사는 자만이 세상을 감상할 수 있음이다.

(1999.5.30)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없이 계신 하나님 1 박영찬 2015.06.05 1090
83 내 안 1 민항식 2015.12.11 1081
82 부지깽이와 불쏘시개 2 하루 2015.11.07 1080
81 전미선 12회 개인전 도록 이미지 (2) file 전미선 2015.03.22 1069
80 부처의 마음 - 참 나 - 1 민항식 2015.11.10 1053
79 전미선 18회 개인전 / 다석 / 파사 file 전미선 2017.09.24 1039
78 전미선 18회 개인전 도록 이미지 file 전미선 2017.09.24 1032
77 김진 교수 "다석류영모 의 종교사상" 펴내 관리자 2016.04.09 1028
76 2016,3-15,알파고를 추억하며 - 정수복 박영찬 2016.03.18 1025
75 다석탄신 기념 강연 관련 신문기사2 file 관리자 2016.03.19 1013
74 무달(無怛)의 노래 - 애산 김진호 목사님과 다석님의 교우를 읽고 - 1 민항식 2015.09.01 1010
73 집으로 가는 길을 읽고 2 민항식 2015.08.05 1007
72 예수냐 바울이냐?-문동환 목사 file 관리자 2015.10.18 1000
71 못난이 자화상 4 민항식 2015.07.02 989
70 박영호 선생님과의 만남.2016년 10월 20일 file 관리자 2016.10.08 979
69 여름수련회를 다녀와서 2 민항식 2015.08.03 976
68 다석 아바의 노래등 관리자 2016.07.26 969
67 다석탄신 기념 강연 관련 신문기사1 file 관리자 2016.03.19 962
66 화요 강의 휴강 안내. 박영찬 2015.09.23 956
65 참 - 절대고독 속에 피는 꽃 - 2 민항식 2015.07.25 953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Next
/ 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