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6.03.24 01:08

온유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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예전엔 왜 미처 이런 생각을 못한것일까 ?
왜 많은것을 알려고만 했을까 ?
집요하게 한가지를 붙들고 깊이 생각할줄을 왜 모른걸까 ?

많이 들어 배우고 익힌것은 지식에 불과할뿐.
깊이 의문을 갖고 생각에 꼬리를 물지 않고는
나의 것으로 만들기는 어려운것이다.

" 온유함 "

이 세글자, 아니 한단어 !
이 한가지를 갖고 싶어하는 맘을
이렇게 생각하는 집착 또한 나의 ego 인가 ?
지난 몇년간을 계속 의문속에 지냈다.
제일 습득하기 어려운 나의 숙제로.

그런데 이제서야 아주 조금
미약하게나마  알수 있을것 같다.

마음이 깊어지고 또 깊어져야만이,
마음의 눈을 떠야만이,
비로서 온유한 품속으로 들어갈수 있음을.

(2004.9.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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