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7.04.22 20:21

창밖도 안개.......

조회 수 614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봄비.......

흐린 봄비에 겨울산 간다.

젖은 겨울산은

고이 타던 촛불의 마지막 불꽃, 선명하구나.




그 추운 겨울 다 갔는데,

마음은 깊은 가을 산에 떨어진 낙엽 속 낙엽.

‘짱-’ 소리 날 듯 매서운 추위들을

모조리 희미하게 보내고 말았어.

지난겨울은 이제

그제 먹은 밥일 뿐.






내 모든 날의 저녁처럼

어제도 추적추적 흩날리는 빗속을 걸었지.

저자길 좌판에 앉아

탁주 두어 사발 마셨어.

웃는 듯, 우는 듯 잠들었네.




깊은 밤에 깨어나니

창밖은 안개, 안개.......

꿈속처럼 안개는 깊어 가는데

쓰라린 정겨움 사무치누나.

반백 세월,

양수 같은 안개 속을 허위적댔지.





터질 때도 됐다.

걷힐 때도 됐다.

그런데-

무덤조차 안개 속일까?



















아직 덜 여문 아기--

.............

어머니 배를 찬다.




<
   

  1. 참나를 깨달으면 ----

  2. No Image 13Jun
    by 차태영
    2007/06/13 by 차태영
    Views 6192 

    똥 푸는

  3. No Image 09Jun
    by 김진웅
    2007/06/09 by 김진웅
    Views 5672 

    신발

  4. 군자표변

  5. 농사꾼이 행복한 이유

  6. No Image 18May
    by 정성국
    2007/05/18 by 정성국
    Views 7132 

    일념一念

  7. No Image 16May
    by 김진웅
    2007/05/16 by 김진웅
    Views 5832 

    농사꾼 헛꿈

  8. No Image 30Apr
    by 운영자
    2007/04/30 by 운영자
    Views 6277 

    5월1일(화) 모임이 예정대로 진행 됩니다..

  9. 구선애 삶의고백

  10. No Image 22Apr
    by 민원식
    2007/04/22 by 민원식
    Views 6149 

    창밖도 안개.......

  11. No Image 16Apr
    by 장동만
    2007/04/16 by 장동만
    Views 4887 

    보수/진보 넘어 사회정의로

  12. No Image 05Apr
    by 김진웅
    2007/04/05 by 김진웅
    Views 5972 

    진리와 이념

  13. No Image 31Mar
    by 민원식
    2007/03/31 by 민원식
    Views 6902 

    그림자 예수

  14. No Image 22Mar
    by 정성국
    2007/03/22 by 정성국
    Views 6490 

    정조貞操

  15. No Image 20Mar
    by 차태영
    2007/03/20 by 차태영
    Views 5836 

    다석 류영모 선생님 탄신 추도 다녀온 느낌

  16. 아침(첫)생각

  17. 십자가

  18. No Image 13Mar
    by 운영자
    2007/03/13 by 운영자
    Views 6299 

    다석 낱말사전 편찬 관련

  19. 다석 탄신 117주년 기념 강연회에 초대합니다.

  20. No Image 24Feb
    by 차태영
    2007/02/24 by 차태영
    Views 5740 

    회의 ??????

Board Pagination Prev 1 ... 15 16 17 18 19 20 21 22 23 24 ... 29 Next
/ 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