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0 01:58

연하장을 대신해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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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내년엔 행복반, 즐거움 반인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길벗님들 늘 건강하십시요.

 

장작불


아무리 세차게 솟구치며 잘 타들어가는 장작개비도

한 개비 꺼내어 아궁이 밖에 두면,

물을 뿌리지 않아도 금방 그 불꽃은 꺼지고 만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장작의 불이 다 세차서 장작불이 세차게 보이는 건 아니다.

그 중에 어떤 장작은 불꽃이 세차나

그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장작도 있다.

그러나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장작이라도

이를 끄집어내게 되면, 세찬 장작불 또한 시들해지고 만다.

장작 한 개비가 제 구실을 다하며 타들어 갈 수 있는 것은

다른 장작의 도움 때문일 터.

장작 한 개비에도 제법무아(諸法無我)가 있다.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건 다른 모든 만물의 작용 때문이라는-


해서,

그대 가슴에 피는 불꽃이

다른 이의 약한 불꽃을 세차게 하고

세차진 다른 이의 불꽃이 또한 그대의 불꽃을 더욱 세차게 하는..


내년은, 

우리 가족이, 사회가,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


2008년 12월 30일

길벗농원 김진웅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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