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1.01.01 05:28

행복의 이름으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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행복의 이름으로

우리가 이 삶을 살아가며 얻고자하는 것은 무엇일까?

권세일까? 명예일까? 부일까?

 

사람마다 다르지만, 대개 소박한 서민들의 꿈은 행복하게 사는 것이리라.

우리가 살아가며 행복을 느끼는 것은 내게 주어진 조건 때문이 아니라고 한다.

내게 주어진 조건은 사람마다 참 다르다. 어떤 이는 태어날 때부터 명석한 머리를 가지고 태어났고,

얼굴도 잘 생겨 몸매도 좋아..그리고 부잣집에서 태어나..대학을 나오고 출세를 하고 권력을 잡고..

그러나 이런 조건들 때문에 우리는 행복해 하지 않는다는 것이다.

이러한 조건은 다른 사람이 볼 때 부러운 것일 뿐,

정작 당사자는 그러한 조건을 당연하게 생각하기 때문에 행복을 느끼는 건 아니라는 얘기다.

그러니까 내게 주어진 조건이란 필요조건일 뿐 충분조건이 될 수 없다는 말이다.

 

 

주어진 조건에서 행복을 느끼는 것은 잠시 뿐 지속적인 행복감은 사실은 관계 맺기에서 나온다고 한다.

관계 맺기란 사람과 사람과의 사이에서도 사물과의 관계에서도 있을 수 있다.

사랑하는 사람이 옆에 있는 조건 때문에 행복하다기 보다는

사랑하는 사람과 함께 만들어가는 고통과 즐거움에서 우리는 행복을 느낀다.

감나무가 과수원에 자리 잡고 있는 조건보다는

그 감나무의 열매를 키워나가기 위해 가지를 치고 물을 주는

농사꾼과의 관계 맺기에서 농사꾼은 행복을 느낀다.

그러니까 관계 맺기란 서로에게 주는 관심과 노력의 다른 말이리라.

 

 

비록 사람마다 조건의 종류와 크기는 달라도 행복을 느끼는 크기는 거기에 꼭 정비례 하지 않는다.

돈 천원이 누군가에 주어졌을 때 이를 받고 느끼는 행복의 크기는

어쩌면 그 사람이 처한 조건의 크기에 반비례 할 지도 모르기 때문이다.

그러니 내가 처한 조건이 악조건이라해서 행복을 느끼지 말라는 법은 없는 것이다.

같은 조건이지만 마음가짐에 따라 행복이 내게 오기도 하고 불평이 오기도 한다.

온 종일 땀이 범벅이 되게 일을 하고 맞이하는 저녁밥상에서도

‘아! 이 밥 한 그릇!’하며 감사의 기도를 할 수 있는 사람과

‘겨우 이 밥 한 그릇 먹자고?'라 하며 불평을 할 수도 있다는 얘기다.

같은 조건으로 일을 해도 밥 한 그릇에 행복을 채우는 사람과

불평을 채우는 사람이 있을 수 있다는 것이다.

 

돌아보면 농사꾼에게 올 해는 농사도 힘이 들었고, 또 다른 심(心)든 일도 있었다.

그러면서 행복하다는 마음도 많이 옅어진 한 해였다.

행복하기 위한 첫 번째 조건이 모든 사물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것...

 

새해에는 힘이 들고 심(心)이 들더라도

사람과 사물에 감사한 마음을 가지는, 낮은 마음을 가지는

그래서 어떤 조건이든 행복을 누릴 수 있는 그러한 해가 되기를

우리 모두의 가정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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