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1182 추천 수 0 댓글 4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도솔암 가는 길목에서


단풍이 진다.

붉게 타오른 단풍 하나 또옥 진다.

노랗게 물든 단풍 하나 또옥 진다.


지축을 울리며 똑 떨어진

선홍빛 낙엽에서

예수를 본다.

 

황금빛 낙엽에서

부처를 본다.  

 

남은 이파리들이

우수수 바람에 흩날린다.


바람 따라 이리저리 떠도는

칙칙한 잎새에서

한로(韓盧) 같은 너와 나를 본다.



* 韓盧(한로) : 전국시대 韓나라의 명견(名犬) 이름

* 韓盧逐塊(한로축괴) : 사람이 던진 흙덩이를 개가 쫓아가듯,

   주일무적(主一無適), 수처작주(隨處作主)하지 못하고 외물(外物)을 쫓아다님.





   
  • ?
    박영찬 2015.11.13 08:39

    과천의 은행 잎도 떨어집니다.

    금이 떨어지나

    제가 떨어지나

    헤깔리고

    밟는 자욱 마다

    푹신해서

    디딘다는 말은

    떨어진다는

    말인가 했는데 

    덜 떨러지면

    다시 사는 것이

    어렵겠지요?

  • ?
    수복 2015.12.05 15:13

    종로거리

       보석상 앞에서서 

                             2015-12-5


           빨강,파랑,노랑,

           황홀한 색상들이

           마음속 깊은곳

           잠자는 욕망들을 흔들어 깨운다.


           더불어 세상의 유혹들이 줄줄이 사탕 올라온다.

          

           종묘공원앞 형형색색 단풍들도

           그 유명했던 종3유흥가도

           젊음의 세월들도

           한때의 꿈인것을!

           

           스쳐가는 겨울바람에 잠시-

           지난세월

           제나를 챙기다가

     

           세상 나락에 떨어졌다

            

  • ?
    수복 2015.12.05 15:19

    작업미숙 널리 양해구합니다

  • ?
    수복 2015.12.05 15:22

    선운사 단풍 아직도 기억에 생생합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544 열린 유학자-유승국 교수 file 관리자 2011.03.31 22844
543 이규자 개인전 안내 file 관리자 2013.03.10 22833
542 오늘의 詩(11) < 무색무취의 님 > 별 꽃 허공 2011.02.18 22759
541 에이브레이엄 링컨, 윌리엄 엘컨에게 보내는 편지 중에서 1 옹달샘 2011.02.08 22564
540 나로 말미암지 않고서는 아버지께 나아갈 수 없느니라 1 무위 2008.07.14 21938
539 오늘의 詩(12) < 天外 천외 > 별 꽃 허공 2011.02.28 21615
538 碩鼠(석서-큰쥐) - 매월당 김시습 1 옹달샘 2011.02.06 21394
537 오늘의 詩(10) < 하루 > 별 꽃 허공 2011.02.06 21204
536 팔순일에 만남 홀가분 2013.07.20 21169
535 반편들의 세상 1 하루 2012.11.23 21095
534 오늘의 詩(9) < 님의 얼굴 > 별 꽃 허공 2011.01.29 21051
533 [대안학교 탐방] 예술대안학교 '화(花)요일아침예술학교'에 빠지다 1 달이선생 2011.03.25 21032
532 우리가 만나야 할 하나님 1 file 길잃은나그네 2011.04.02 20981
531 명예 졸업장-주간기독교 file 관리자 2011.04.04 20861
530 하루를 일생처럼-한겨레-2011.3.25 file 관리자 2011.03.26 20706
529 신년 2011 년 1월 1일 - 박영호 선생님 댁 방문 관리자 2010.12.19 20537
528 에베소서 6 10~17 마귀를 대적하는 싸움 옹달샘 2011.02.20 20499
527 오늘의 詩(8) < 하늘 위의 눈 > 별 꽃 허공 2011.01.04 20285
526 수련회 장소 및 시골교회 위치 file 관리자 2009.07.23 19881
525 긴급하게 알립니다. 1 하루 2011.02.02 19768
Board Pagination Prev 1 2 3 4 5 6 7 8 9 10 ... 29 Next
/ 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