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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라안은 그 어느때 보다 어수선 합니다. 새로운 한주가 시작되었지만, 마음 한켠이 싸아 합니다. 끝까지 지키기를 갈망하던 소신과 정의가 무너지는 아픔을 견디지 못한 한 인간의 절망이 낳은 결과는 애통하기 그지 없습니다. 죽음이 해결해 주는 것은 없었으나, 그 절박한 심정은 조금이나마 이해가 갑니다.  마음에 가득찬 갈망을 비우고 또 비우고 내어 놓았다면 세상이 달리 보일 수 있었을 터인데 - 이것이 제일 어려운 일이니 어찌 하겠습니까. 오늘도 저의 배움장에 하나 더 보탭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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