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 숨은
쉼 없는 숨을 쉬기 위한 당신의 숨이오
이 얼 줄은
영원한 생명이 흐르는 당신의 핏줄입니다
이 눈은
아무도 보지 못하는 빈탕 한데를
보고자 하는 당신의 눈이오
이 귀는
아무도 들을 수 없는 침묵을
듣고자 하는 당신의 귀입니다
이 입은
말 없는 말씀을
말하고자 하는 당신의 입이오
이 손은
나고 죽는 것들의 아픔을
어루만지고자 하는 당신의 손입니다
(1999.9.6)
한웋님 당신
지복
은혼식
허공(1)
반짝 빛
개 짖는 소리
산속의 명상
지금 여기(1)
그물
맨끝
선운산에서
마귀(魔鬼)에 대하여
웃고 있을뿐....
문답(1)
꽃비
그리움(2)
비로봉 올라가는 길
새해 주신 말씀
어느 날
미친 소리라니..?