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회 수 953 추천 수 0 댓글 2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 절대고독 속에 피는 꽃 -


이글거리는 태양

가시덤불 사막에

그는 홀로 던져졌다. 

   

한때 시끌벅적 

공생공멸(共生共滅)하던

모두가 그를 떠났다 

  

일체의 시공(時空)마저 증발해

절대 홀로된 지금

버리고 말고 할

탐진치(貪瞋痴)가 어디 있으며

얻고 말고 할

깨달음이 어디 있는가?


예수 부처  겉핥으며

마음 비우니 어쩌니 하던 일

한낱  열사(熱砂)속의 물거품 

 

이제 그는

이글거리는 태양

가시덤불 사막에 버려진

절대고독을  확인할 뿐이다. 

 

그때

태양이 지고 어둠이 밀려와

무수한  별빛이 쏟아지기 시작했다


온  우주가  별빛으로 둘러싸인 가운데

어디선가  한줄기  얼바람  불어와

그의 가련한  영혼을  달래며

별빛 속으로  이끌어 갔다.


얼김(靈氣) 타고  오른  영혼

별빛 스치고

달빛 머금고

피어오르고  피어올라


한 송이 얼 꽃 되어

너울너울

환희의 춤을 추며

밑 없는 우주 곳간을

그득 채우고는


마침내

허공과 하나 되어

참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먼지에 반사되고 흩어지는

지상의 태양광선이 아닌

참 빛


처음도 없고 끝도 없는

있어서 있는

참 빛으로

빛나고 있었다.








   
  • ?
    진리 2015.07.27 15:32
    뭐가 뭔진 알 수 없으나 이름 할 수 없는 무한 영원한 님에 대한 목마름이
    절실하고 절박함에도 생각의 불꽃을 피우지 못하고 지식의 굴레를 벗어나지
    못한 못난이로 하루를 보냅니다 그래도 다석사상을 통해 목을 축이면서 위안과
    질책을 받으니 마음이 밝아지곤 하네요 좋은 글들 너무 감사합니다
    어린아이 소리 뒷산 새소리들도 좋구요 모두들 몸 맘 건강하십시오
  • ?
    수복 2015.08.04 09:11
    고독의 의미를 다시세기며
    잘 읽고갑니다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84 야생화 자연 학습장 3 박영찬 2015.05.18 801
83 방문에 감사하며 2 수복 2015.05.18 769
82 빟 씨 2 민항식 2015.05.24 942
81 유기종 원장 감사와 인사.. 1 관리자 2015.05.25 893
80 맘을 곱게 먹고 3 민항식 2015.06.02 895
79 없이 계신 하나님 1 박영찬 2015.06.05 1090
78 박영찬 언님의 "없이 계신 하나님"을 읽고 2 민항식 2015.06.07 886
77 무아(無我)의 변(辯) 1 민항식 2015.06.14 845
76 차안과 피안(이승과 저승사이에서---) 2 수복 2015.06.23 1180
75 못난이 자화상 4 민항식 2015.07.02 989
74 투명인간 3 수복 2015.07.08 838
73 관악산행기(冠岳山行記) 1 민항식 2015.07.16 926
72 하루님! 1 민항식 2015.07.24 840
» 참 - 절대고독 속에 피는 꽃 - 2 민항식 2015.07.25 953
70 여름수련회를 다녀와서 2 민항식 2015.08.03 976
69 집으로 가는길 수복 2015.08.04 870
68 집으로 가는 길을 읽고 2 민항식 2015.08.05 1007
67 온몸으로 진리를 읽는 사람들 이야기 ( 다석씨알강의를 읽고) -김부겸목사(수도교회) 1 file 관리자 2015.08.05 1311
66 여름수련회 강의 내용(2015.7.31) - 1 file 박영찬 2015.08.07 770
65 여름수련회 강의 내용(2015.7.31) - 2 1 file 박영찬 2015.08.07 1204
Board Pagination Prev 1 ... 20 21 22 23 24 25 26 27 28 29 Next
/ 29
XE Login