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농사꾼이 행복한 이유

친구가 다른 친구에게 나를 두고 얘기했다.
‘난 친구를 위해서 날 포기할 수 있어’
또 다른 친구가 얘기했다.
‘善友(선우)가 글 쓰는 것도 普施(보시)야, 알지?’
또 다른 친구는 얘기한다.
‘내가 돈 많이 벌면 길벗농원에 멋진 집 지어 줄 건데..’
일일이 다 기억 못해도 내 힘들 때
내일처럼 달려와 주던 친구들이 있는데
내 어찌 이 친구들을 사랑하지 않을 수 있으랴!
길벗이라 하지 않을 수 있으랴!

후배가 얘기했다.
‘형을 알고 있는 것이 가장 큰 선물이야’
이런 후배, 내 어찌 존중하지 않을 수 있으랴!

형님이 다른 이에게 얘기했다.
‘그럼요, 내 동생만한 동생 있습니까?’
이런 형님, 내 어찌 아버지로 모시지 않을 수 있으랴!

아내가 얘기했다.
‘우리 신랑이 최고야. 내가 해달라는 건 다 해줘’
이런 아내, 내 어찌 내 안에 품지 않을 수 있으랴!

비록 이 땅에선 이름 불러주지 않는
비천한 농사꾼으로 살아가고 있지만,
이런 길벗과 행복에 찬 말들 내 몸에 녹아 있는데,
내 어찌 행복해 하지 않을 수 있으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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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병규 2007.05.27 08:19
    글을 읽고나니 함석헌 선생님의 시집 수평선 너머의 "그 사람을 가졌는가?"가 생각 납니다.그리고 德不孤 必有隣 이란 말이 생각 납니다.."사람은 만남으로 자란다"는 말씀을 성천선생이 말씀 하셨다고 하지요...좋은 이웃과 좋은 만남이 삶을 풍요롭게 하고 우리를 성장하게 합니다... 안녕 하시지요? 바쁜 농사철 건강 조심 하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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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김진웅 2007.05.27 20:50
    녜, 온 종일 왔다리 갔다리 하고 있습니다. 김선생님도 건강하십시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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