맛끊음이 사는 길 박영호
이 땅에 떨어져 한일이 무엇인가
피와 살로 된 몸옷 한벌 얻어선
눈맛 코맛 입맛 손맛 살맛 맘맛
새콤 달콤 시원한 맛에 넋을 잃는다
맛이 좋으면 죽기 살기로 덤벼든다
맛쫓는 이들아 몸삶은 덧없는 것을
몸나의 마지막은 죽어져 썩는다
붙인 맛 끊고 끊어 아주 끊어야
맛끊는 금단현상에 잠시 괴로우나
죽기로 결심하면 못 이길리 없으리
이게 공자의 말씀 극기복례 아닌가
이제는 생각을 돌려 맘속에 깊이 들면
하느님 아버지께서 얼생명 주신다
얼나로 하느님과 하나돼 영생하리
(2012.5.7)
머리위에 님이기
바람
지엄한 심판
생각의 날개 펼치니
남 죽음이 곧 나 죽음
늙음 찬송
서녘에 해 지듯이..
석가의 출가
걸 음
깨달음
이름
파도소리...
하느님하고 씨름하기
솟날 나이
오늘
사랑노래
무엇을 할까?
영원한 저녘(彼岸)
방귀소리
눈 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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