줍고 쓸고 닦자
박영호
사람이란 도깨비가 나타나서
이 누리를 부수고 어지럽히고 더럽혀
이름하여 '예토'를 만들어
새 짐승들까지 못살게 만들었으니
부끄럽고 두려워
쥐구멍에라도 숨고 싶어라
허울좋은 개발은 그쯤하고
자연에 상처를 내지 말자
함부로 버린 쓰레기는 줍고 아예 버리지 말자
어리럽힌 곳은 가다듬고 간추리고 바로잡자
더렵혀진 곳은 쓸고 씻고 닦자
이 누리가 '정토'가 될 때까지 그치지 말자
누리를 깨끗이 하려는 이의 마음은
가라앉고 맑아지고 밝아지나니
청소함이 곧 기도요 선정이라
맘속에 삼독이 사라진다
청정심이 이뤄져
참나인 하느님이 나리신다
나는 이 누리를 쓰는 빗자루가 되리라
나는 이 누리를 닦는 걸래가 되리라
나는 이 누리를 씻는 맑은 샘물이 되리라
나는 이 누리를 깨끗이 하는 청소부가 되리라
(2011.5.3)
님 찾아 삼만날
그 뒤를 보라
눈 물
별샘(星泉) 스승님
떠나가자
꽃
하느님의 뜻이 나의 뜻 되기만을
죽도록 참자 [1]
길상사 뜰안을 거닐며
죽어서 뭣이 될고?
박영호 선생님 신동아 (2005.07)인터뷰기사내용
님만이 드러내소서
천년 숲길을 걷자
산에 오른다...박영호
잘 마치곺아
몸살 앓이 그만 얼나로 솟나리 [2]
가온지킴(침묵)
사이를 올바르게 두자
하느님의 사랑을 느끼며 산다.
기쁨이어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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