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8.12.30 01:58

연하장을 대신해서 ..

조회 수 10019 추천 수 0 댓글 0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

단축키

Prev이전 문서

Next다음 문서

크게 작게 위로 아래로 댓글로 가기 인쇄 수정 삭제

 **내년엔 행복반, 즐거움 반인 삶이 되었으면 좋겠습니다.

   길벗님들 늘 건강하십시요.

 

장작불


아무리 세차게 솟구치며 잘 타들어가는 장작개비도

한 개비 꺼내어 아궁이 밖에 두면,

물을 뿌리지 않아도 금방 그 불꽃은 꺼지고 만다.


자세히 들여다보면

모든 장작의 불이 다 세차서 장작불이 세차게 보이는 건 아니다.

그 중에 어떤 장작은 불꽃이 세차나

그저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장작도 있다.

그러나 자리만 차지하고 있는 장작이라도

이를 끄집어내게 되면, 세찬 장작불 또한 시들해지고 만다.

장작 한 개비가 제 구실을 다하며 타들어 갈 수 있는 것은

다른 장작의 도움 때문일 터.

장작 한 개비에도 제법무아(諸法無我)가 있다.

내가 나로서 존재할 수 있는 건 다른 모든 만물의 작용 때문이라는-


해서,

그대 가슴에 피는 불꽃이

다른 이의 약한 불꽃을 세차게 하고

세차진 다른 이의 불꽃이 또한 그대의 불꽃을 더욱 세차게 하는..


내년은, 

우리 가족이, 사회가,

그런 한 해가 되었으면 !!


2008년 12월 30일

길벗농원 김진웅 드림.

   

List of Articles
번호 제목 글쓴이 날짜 조회 수
305 미국 크리스찬의 두 얼굴 장동만 2005.02.06 7062
304 미친 소리라니..? 좋은책나눔 2005.11.25 5033
303 믿음에 대한 보상심리 2 나효임 2006.04.20 6603
302 바/보/야, 경제 다가 아냐! 1 file 장동만 2008.01.10 7517
301 바람 민항식 2006.02.11 5109
300 바보가 천당서 띄우는 편지 장동만 2009.06.12 9316
299 박상덕님 개인전 관리자 2009.04.17 11157
298 박영찬 언님의 "없이 계신 하나님"을 읽고 2 민항식 2015.06.07 886
297 박영찬님 반갑습니다. 1 나효임 2006.04.07 5797
296 박영찬님 환영합니다. 1 민항식 2006.04.06 5066
295 박영호 선생님과 길벗 민원식 하루 2013.05.05 8200
294 박영호 선생님과의 만남.2016년 10월 20일 file 관리자 2016.10.08 983
293 박영호 선생님께 2 관리자 2010.05.31 17710
292 박영호선생님 오마이뉴스 사장 오연호 사장과 인터뷰 file 관리자 2014.07.17 4064
291 반가워요 ~ 따사로운 소통의 장.. 3 가을국화 2009.05.18 12044
290 반짝 빛 민항식 2006.01.15 5287
289 반편들의 세상 1 하루 2012.11.23 21095
288 밤 가시 김진웅 2007.10.23 8087
287 방문에 감사하며 2 수복 2015.05.18 769
286 버려지는 것들 김진웅 2007.09.25 7433
Board Pagination Prev 1 ... 9 10 11 12 13 14 15 16 17 18 ... 29 Next
/ 29
XE Login